[프라임경제] 광주의 한 특수학교에서 전공과(고교졸업자) 학생이 교사를 수차례 폭행한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장애학생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데 한계가 있어, 교사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
25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 학교 교사 A씨는 지난 22일 다른반 전공과 학생 B양으로부터 팔 등을 심하게 가격 당해, 깁스와 함께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이날 A교사는 자기반 학생인 B양의 쌍둥이 자매 C양이 자리에 없자 C양을 찾아 나섰고, 운동장 한켠에 나란이 앉아 있던 B양과 C양을 발견했다.
A교사가 C양의 손을 잡고 교실로 가자고 인도하는 순간, B양이 일어서서 A교사의 팔 등을 가격했다.
이에 앞서도 B양은 지난 3월 복도를 지나가던 A교사의 옆구리를 때렸다.
당시 사건은 B양의 부모와 B양의 사과로 마무리 되는 듯 했다. 그러나 화해의 자리에 앉아 있던 B양이 갑자기 울면서 밖으로 나갔고, 다시 돌아온 B양은 휴대폰을 든 손으로 A교사의 머리를 내리친 사건도 있었다.
학교측은 심의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장애학생의 행동에 대해 정상학생과 동일한 조치를 취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A교사는 "B양이 장애를 앓고 있어 사리를 분별할 수 없는 심신미약자라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자신이 법적인 보호를 받는 위치라는 것을 알고 의도적으로 괴롭혔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면서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어 A교사는 "B양과 B양의 부모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떨린다. 조만간 대학병원에서 심리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광주시교육청 김대준 특수교육 담당 장학관은 "장애학생의 돌발적인 행동에 대해 정상인과 동일한 잣대를 대는 것은 무리다"면서 "장애학생에 대한 합리적인 조치와 교사에 대한 교권보호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지는 학교측에 취재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논의단계이기 때문에 취재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전공과는 고교졸업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진행하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