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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창업주 이어 경영 퇴진 닮은꼴?

삼성그룹, 지난 4월 이후 경영쇄신안 후속조치 발표

이연춘 기자 | lyc@newsprime.co.kr | 2008.06.25 12:55:30
[프라임경제] 삼성그룹이 지난 4월 발표한 경영쇄신안의 후속조치에 재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삼성그룹은 6월말까지 전략기획실 해체를 완료하고, 기존의 사장단회의를 사장단협의회로 전환하는 등 창업 70년만에 계열사 '독립경영'을 펼치게 됐다.

   
 
  삼성그룹이 6월 24일 '삼성 쇄신안'을 내놓으며 이건희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손을 떼게 됐다.<뉴스파트너>  
 
윤순봉 전략기획실 부사장은 지난 4월에 발표되었던 10개 쇄신안 가운데 사외이사 선임 개선안, 지주회사 전환, 차명계좌 자금처리 방향을 제외한 7개 항목은 약속대로 이행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4월 이후 경영 일선에서 손을 떼겠다던 이건희 회장은 7월 1일부터 삼성을 퇴사해 대주주 역할만 맡기로 했고,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은 삼성전자 고문과 상담역으로 발령될 예정이다.

이 회장의 퇴진은 1966년 사카린 밀수 사건으로 고 이병철 회장이 경영 일선을 떠나 명예회장으로 물러난 절차를 또다시 답습하는 모양새를 띄게 됐다. 즉 42년만에 창업주에서 아들로 사회 물의를 일으킨 뒤, 그 책임을 지고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반복'이 빚어진 셈이다.

또한 삼성그룹은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브랜드관리위원회와 투자조정위원회를 신설한다. 삼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왔던 전략기획실 임직원 100여명은 업무지원실로 배치된 10여명을 제외하고 모두 원대복귀시켰다.

전략기획실 소속 중 ▲이순동 사장 제일기획 ▲장충기 부사장 삼성물산 ▲최광해 부사장 삼성전자 ▲최주현 부사장 삼성코닝정밀유리 ▲윤순봉 부사장 삼성물산 등으로 가게 됐다.

삼성그룹은 해체된 전략기획실의 기능과 역할은 대부분 폐지했다. 하지만 업종별로 공동의사결정이 필요하고 시너지가 나는 일은 해당업종의 주력회사에서 담당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재계 일각에선 향후 삼성의 경영 쇄신안이 어떠한 밑그림을 그려나갈지 주목한다. 게다가 이 회장이 현재는 경영 일선에서 한발짝 물러난 모양새를 취하지만 대주주로서 경영에 대한 결정적인 간섭은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어 이 회장의 행보에도 귀추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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