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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애플 명동 프리뷰…국내 최대 규모 '차별점 분명'

100% 예약제…오래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은 매장 '9일 정식 오픈'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2.04.07 16:04:07
[프라임경제] 명동 중심부 센터포인트 건물 1·2층에 국내 세 번째 애플스토어가 자리 잡았다. 2018년 개장한 '애플 가로수길'과 2021년 오픈한 '애플 여의도'와 비교해 독보적으로 큰 규모가 눈에 띈다.

7일 정식 오픈을 앞둔 '애플 명동'에 미리 방문해봤다. 해당 매장은 이달 9일 정식 오픈 예정으로, 사전예약을 해야 방문할 수 있다. 예약은 양도 불가능하며 1회 1명까지 가능하다.

명동 중심부 센터포인트 건물 1·2층에 국내 세 번째 애플스토어가 자리 잡았다.=이인애 기자


정식 오픈을 하지 않았음에도 정문 앞에서 카메라를 들고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날 오후 그룹 '세븐틴'이 매장을 방문하기로 해 팬들이 진을 치고 있는 것이었다.

매장에 입장하자 깔끔하게 정리된 애플 제품들이 시선을 빼앗았다.=이인애 기자


매장에 입장하자 깔끔하게 정리된 애플 제품들이 시선을 빼앗았다. 판매가 아닌 고객 체험에 중심을 둔 매장인만큼 가격표나 별도 홍보물 없이 기기들만 진열돼 있어 상업적인 느낌이 적었다.

이번 애플 명동에는 온라인으로 제품을 주문한 고객들이 제품을 쉽고 빠르게 수령할 수 있도록 픽업존이 마련됐다. 아시아 최초 시도다. 

애플 명동에는 온라인으로 제품을 주문한 고객들이 제품을 쉽고 빠르게 수령할 수 있도록 픽업존이 마련됐다.=이인애 기자


기존 애플스토어들은 상업적인 느낌이 덜해서 좋긴 했으나 그만큼 온라인으로 주문한 제품 수령 절차도 어려웠다. 지나다니는 직원들에게 직접 문의를 했어야 했는데, 이번 명동 매장은 이 점을 크게 개선했다.

기존 매장들과 가장 큰 차별점은 2층에 집중돼 있었다. 매장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부터 계단벽이 유리로 되어 있어 개방적인 느낌이 들었다. 

매장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부터 계단벽이 유리로 되어 있어 개방적인 느낌이 들었다. =이인애 기자


1층은 픽업대 외에는 기존 애플스토어와 다른 점은 크게 없었으나, 2층은 제품 체험 외에도 애플로 이어지는 생태계 자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기자들이 모여 2층으로 입장을 시작하자 수십 명의 직원들이 첫 입장객들을 바라보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 때문인지 기대감이 더욱 증폭됐다.

'투데이 앳 애플'을 개최하는 포럼 공간이다.=이인애 기자


빨리 둘러보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마련된 좌석에 앉았다. 애플이 매일 고객 참여 프로그램인 '투데이 앳 애플'을 개최하는 포럼 공간이다. 애플은 제품 사용자를 대상으로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교육을 제공한다.

넓은 매장 안쪽으로 들어가니 애플 비즈니스 팀이 창업가·개발자 및 비즈니스 고객을 대상으로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회의실 느낌의 방 '보드룸'도 마련돼 있었다. 

투데이 앳 애플 세션에서 아이폰을 이용한 영상 찍기 강의가 진행됐다.=이인애 기자


2층은 제품을 둘러보고 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지만 이외에도 애플 기기를 이용한 문화·예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항상 준비되어 있다.

애플 관계자는 명동 한복판에 애플스토어를 마련하며 '고객들이 오며 가며 들를 수 있는 매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사실 그 말을 듣고 100% 예약제인 형태가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애플 명동이 마련한 다양한 체험 공간을 보고 궁금증이 해소됐다.

잠깐 머무는 매장이 아닌, 시간을 미리 확보한 후 방문하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매장이었다.

이달 9일 정식 오픈하는 '애플 명동'에는 8개국 이상의 직원 220명이 상주하며 총 11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디어드리 오브라이언 리테일 및 인사 담당 수석부사장은 "명동에 이 특별한 스토어를 선보이며 한국 고객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Apple 명동의 훌륭한 리테일 팀은 새로운 커뮤니티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Apple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만나보며 끊임없이 영감을 떠올릴 수 있는 이 공간에 모두를 초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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