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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대우조선 인수 불허 EU에 소송 제기

"단순 점유율 평가 비합리적…인수 재추진 아냐"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03.28 15:48:26
[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를 불허한 EU(유럽연합)의 결정에 불복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다만 이번 소송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재추진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 현대중공업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EU가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을 불허한 결정을 제고해 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했지만 지난 1월 EU 경쟁당국이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독과점 우려에 인수를 불허하면서 최종 기업결합이 무산됐다.

기업결합 불허 발표 당시 EU 집행위는 "이번 인수·합병(M&A)은 최소 60%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사를 만들게 될 것"이라면서 "두 기업의 결합이 LNG 운반선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형성해 경쟁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EU의 결정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기업결합 신고를 자진 철회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우조선에 대한 인수 의지를 다시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공약집에 해운·조선산업 성장을 통해 '신해양강국'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현대중공업은 이번 소송이 대우조선과 합병을 다시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시장의 지배력을 단순 점유율만으로 평가한 EU의 결정은 비합리적이라고 판단된다"며 "이를 EU법원을 통해 판단 받아보고자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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