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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 '마부하이' 다문화응원캠페인

 

이연춘 기자 | lyc@newsprime.co.kr | 2008.06.24 10:23:01

[프라임경제] 아침 시간, 어린 자녀의 유치원 등교길에 만난 엄마들은 유치원 앞에 무리 지어 이야기 꽃을 피운다. 하지만 엄마들 무리에 끼지 못하고 한 켠에 비켜 서 있는 다소 낯선 외모의 젊은 필리핀 엄마 한 명. 이들 간에는 무의식 중에 마음의 벽이 높다랗게 쌓여 간다. 어른들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아이들의 눈에는 보이는 그런 벽이다.

같은 시간, 교실에서 TV를 통해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아이들의 모습. 아이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모두 다같이 목청껏 대한민국을 응원한다. 얼굴색이 다르고 출신 국적이 달라도 우리는 모두 한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외치는 한국인임을 새삼 깨닫게 된 아이들. 아이들은 여전히 외톨이처럼 홀로 있는 필리핀 엄마에게 다가가 크고 밝은 목소리로 “마부하이~”라고 인사한다. 필리핀 인사말인 ‘마부하이’는 우리 말로  ‘안녕하세요’라는 뜻.

그제서야 곁에 홀로 서 있는 필리핀 엄마의 존재를 의식한 엄마들. 엄마들도 아이들을 따라 “마부하이~ 어디서 오셨어요?”라며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필리핀에서 왔어요”라고 수줍게 대답하는 필리핀 엄마.

순간 엄마들 사이에 쌓여 있던 높다란 마음의 벽이 눈 녹듯 사라진다. 그 모습을 보고 활짝 웃는 아이들.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모여 “마부하이~ 인사해 보세요”라고 외친다.

롯데홈쇼핑(대표 신헌, www.lotteimall.com)이 아름다운재단(이사장 박상중, www.beautifulfund.org)과 함께 추진 중인 <다문화 응원 캠페인>의 동영상 광고 내용이다. <다문화 응원 캠페인>은 우리 사회의 다문화에 대한 인식 전환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마음의 벽을 허물고 다문화를 적극적으로 포용함으로써 ‘더 큰 대한민국’, ‘모두가 행복한 다문화 사회’를 만들자는 것.

광고 내용은 다문화 가정 자녀 비율이 높은 수원의 한 유치원에서 실제 있었던 에피소드를 토대로 구성됐다. 얼굴색이나 핏줄, 출신 국적에 대한 편견은 어른들에게만 존재할 뿐, 아이들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양한 언어의 인사말을 쓰며 다문화를 즐겁고 행복한 삶의 일부로 받아 들이고 있다는 것이 롯데홈쇼핑 관계자의 설명이다.

롯데홈쇼핑 이인상 홍보팀장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10년쯤 후에는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재목으로 자랄 것”이라며 “배려와 존중이 함께한다면 다문화는 '더 큰 대한민국'으로 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재단 전현경 사회공헌컨설팅팀장은 “다문화 가정에 한국문화를 일방적으로 강요할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적극적으로 다문화를 포용함으로써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 다문화 응원 캠페인의 취지”라면서, “따뜻한 인사 한마디로 모두가 행복한 다문화 사회로 가는 즐거운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과 아름다운재단은 지난 5월 20일 <다문화 응원 캠페인> 협약식을 갖고 다문화 이해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공동 진행 중이며, 이 광고는 2, 3, 4호선의 주요 지하철역 및 다문화응원 홈페이지(www.bf1004.org)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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