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네이버·카카오 책임경영 시동 "자사주 매입" "수수료 분배"

네이버는 '기업 성장' 카카오는 '상생' 방점…새 수장 적극 행보 눈길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2.03.22 17:34:08
[프라임경제] 새 닻을 달고 출항한 국내 대표 인터넷 플랫폼 기업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책임경영 약속 이행에 나섰다. 네이버는 '기업 성장'에, 카카오는 '상생'에 초점을 맞춘 모양새다.

네이버는 지난 21일 최수연 최고경영자(CEO)와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각각 네이버 주식 314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매입 금액으로는 각각 1억800만원 규모다.

새 닻을 달고 출항한 국내 대표 인터넷 플랫폼 기업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책임경영 약속 이행에 나섰다. ⓒ 연합뉴스


이달 14일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 최 대표는 "네이버를 글로벌 톱티어 인터넷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기업 성장 의지를 불태운 바 있다. 업계에선 자사주 매입을 두고 신임대표의 확고한 의지와 자신감의 표시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에 동참한 김남선 CFO에 거는 기대도 크다. 네이버의 젊은 리더로 발탁된 김 CFO는 하버드대를 출신으로 해외 법조계와 금융권에서 경력을 쌓은 젊지만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인재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이들은 각각 2019년 11월과 2020년 8월 네이버에 입사해 네이버 재직 기간이 짧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번 자사주 매입이 이 같은 약점을 불식시킬 행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 CEO와 김 CFO가 각각 1억800만원 규모의 네이버 주식 314주를 매입하면서 그들이 회사 성장에 확고한 믿음을 표시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책임경영 의지와 별개로 경직된 조직문화에 대한 개선은 여전한 숙제로 남아 있다. 지난해 5월 네이버 개발자 사망 사건 이후 경직된 조직문화 개선이 네이버 내부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바 있다. 또한 당시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던 채선주 CCO(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거 다시 사내이사로 복귀하면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경영쇄신을 위한 방안을 준비 중이긴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예정된 바 없고, 추후 구체적인 안이 제시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인터넷 플랫폼 기업 투 탑인 카카오는 '상생'에 우선순위를 둔 모양새다. 김범수 의장이 의장직에서 사임하고, 글로벌 시장에 집중한다는 복안을 제시했음에도 이 보다도 '상생'에 포커스를 맞췄다.

지난해 과도한 수수료 인상과 독과점 논란이 있었던 카카오모빌리티에서는 이달 15일부터 '카카오 T 블루 취소 수수료 배분' 정책을 적용했다. 지난해 12월 상생간담회 당시 최우선 과제로 꼽혔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 것.

이에 따라 당초 가맹 계약 주체인 가맹회원사만 받았던 취소 수수료가 기사(크루)에게도 배분되게 된다. 취소 수수료는 차량 배차 1분 이후 호출을 취소한 경우 발생한다. 취소수수료의 배분율은 △기존 가맹사업본부(5):가맹점사업자(5)에서 △가맹사업본부(2):기사(3):가맹점사업자(5)로 변경됐다.

이밖에도 상생간담회에서 제시됐던 차량 뒷좌석 엔터테인먼트(RSE) 시스템 도입을 결정하기도 했다. RSE 시스템을 도입해 승객이 택시 뒷좌석에서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를 즐기고 차 운행 정보를 얻게 함으로써 추가 수익 모델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 안에 RSE 시스템을 카카오 T 블루 1만대에 확대 설치하고, 연내에 가맹회원사와 광고 수익 공유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정감사 이후 "5년간 3000억 원 규모로 상생 기금을 조성하겠다"는 상생안을 발표했던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를 통해 그 첫 걸음을 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추후에도 상생 협력을 위해 실행 가능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