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LG전자(066570) 역시 러시아에 모든 제품 선적을 중단했다. 이들 기업 제품이 러시아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높은 편이지만, 기업 전체 중 러시아 매출 비중은 낮은 편이라 실적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21일부로 LG전자는 러시아행 제품 선적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달 19일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LG전자는 러시아로 향하는 모든 출하를 중단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삼성전자(005930)에 이어 LG전자(066570) 역시 러시아에 모든 제품 선적을 중단했다. ⓒ 연합뉴스
출하 중단 사유는 지난 5일 이미 러시아행 물품 출하를 중단한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해상 물류 차질 영향' 때문이다.
현재 △독일 '하팍로이드' △덴마크 '머스크' △스위스 'MSC' 등 글로벌 선사들은 러시아 선적을 중단한 상태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도 러시아행 극동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이들은 대러시아 제재 동참과 물동량 감소 등을 이유로 러시아행 운항을 중단했고, 이 때문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물류도 차질을 빚었다.
지난해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애플(15%)의 두 배 수준인 30%로 1위였다. 모스크바 외곽 루자 지역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생산공장을 운영 중인 LG전자도 러시아 가전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1위 자리를 다투는 등 높은 점유율을 기록해왔다.
이 때문에 수출 중단으로 이들 기업의 실적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으나, 실제로 그 영향은 적을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내 삼성전자, LG전자 제품 선호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 전체로 봤을 때 러시아가 비중이 큰 시장은 아니다.
삼성전자 전 세계 매출 가운데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대에 그친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러시아를 포함한 인근 지역 매출은 총 2조335억원으로 74조7000억원의 총 매출 대비 2%대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더해 최근 물류비와 철강 등 원재료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러시아행 선적 중단이 실적에 미칠 영향은 더욱 미비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편, 일각에선 "객관적 지표상 영향이 적다고 볼 수 있지만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 특성을 고려하면 선적 중단의 영향을 단순히 추측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