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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명동' 오픈 임박…올해 안 2개 점포 개장 예상 "격세지감"

명동 지역의 학구적 역사 표현한 외벽 디자인 공개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2.03.17 16:19:22
[프라임경제] 국내 세 번째 애플스토어가 서울 명동에 개장할 계획인 가운데 애플은 17일 특별한 외벽 바리케이드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로써 '애플 명동' 개장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애플은 지난 2018년 가로수길 매장을 시작으로 지난해 여의도에 이어 올해 서울 중심부인 명동에 최대 규모 애플스토어를 개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개장 시기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다음 달 중 문을 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새로 공개된 바리케이드 디자인엔 명동 지역의 전통적 특색을 담았다. 학구적 역사를 가진 명동에 걸맞게 학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던 미술 양식인 '책가도'를 표현했다. 

책가도란 책장과 서책·문방구·골동품 등을 그려 넣은 그림인데, 과거 명동에 거주했던 학자들에게 경의를 표현하는 의미라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애플은 "책가도 각 칸에는 창의성을 뽐내고 있는 사람들이 애플의 제품·서비스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담았다"며 "애플 명동에서 더 많은 고객과 소통하고,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의 원천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명동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근방 센터포인트명동 빌딩이다. 애플은 애플 명동에서 애플 제품뿐 아니라 명동의 지리적 특색을 고려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1월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첫 공식 스토어를 개장한 애플은 약 3년 후인 2021년 2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스토어를 추가했다. 이후 1년여 만에 명동 스토어 개장을 앞둔 애플은 올해 중 잠실점 개장도 예정돼 있다.

잠실점이 문을 열면 국내에도 서울에만 4곳의 애플스토어가 생기는 셈이다. 4호점을 개장하면 아시아에서 중국·일본·홍콩 다음으로 애플스토어가 많은 나라가 된다.

애플 스토어를 처음 선보였던 2018년만 해도 공식 스토어가 타 국가에 비해 늦게 선보인 탓에 "한국을 홀대하는 게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던 당시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전 세계에 애플스토어를 4곳 이상 연 국가는 13곳에 불과하고, 최근 스토어 설립 주기가 점점 속도를 낸다는 점에 비춰 한국시장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의미로 읽힌다. 

업계에선 애플이 한국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를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기존 한국 애플스토어 실적 증대 등이라 분석하고 있다. 애플에선 이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한편, 올해 3·4호점이 서울에만 개장하는 것을 두고 지방에 거주 중인 애플 사용자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애플스토어가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A/S 역할을 하는데 서울에만 너무 집중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애플에선 서울 외 지역 애플스토어 개점 계획에 대해 "계획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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