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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주총서 GOS 논란 사과

GOS 사태 책임론에도 98% 찬성…노태문 사장 사내이사 선임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2.03.16 15:20:07
[프라임경제]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22 GOS(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 사태 때문에 고개를 숙였다. 반면, GOS 사태 책임론에 휩싸였던 노태문 사장은 98%에 육박하는 찬성표를 받아 무난히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삼성전자는 16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소액주주만 500만명에 달하는 국민주면서, 최근 불거진 갤럭시S22 GOS 논란에 어떤 입장을 보일지 관심이 급증하면서, 주총 현장 열기가 뜨거웠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22 GOS 사태 때문에 고개를 숙였다. ⓒ 연합뉴스


주총 이전부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주주모임을 중심으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GOS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노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하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주총장까지 이어졌다. 인터넷 카페 '갤럭시 GOS 집단소송' 회원들은 트럭시위를 했고, 삼성전자 노조는 노태문 사장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의안 상정에 앞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주주들은 "GOS 사태로 소비자의 신뢰가 무너졌다"는 지적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한 부회장은 "주주와 고객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고객 여러분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점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사용자 안전 우려에 대해선 "온도제어 알고리즘 최적화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사용자 안전에 문제없도록 과열방지 기능을 지속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가 GOS에 대해 사죄도 했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했다"며 "회사가 성장하고 저희 제품이 많이 팔리는 데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고객 신뢰 회복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추후 대책이나 사용자 보상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지 않아 불신을 회복하는 데엔 다소 부족한 것이라 평가받는다.

개인투자자가 책임을 묻자던 노태문 사장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안은 97.96%의 높은 찬성률로 가결됐다. 한 부회장은 "노태문 (사내이사) 후보는 2013년 이후 최고의 실적을 만들어낸 뛰어난 경영자이자, 모바일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서 MX사업부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두둔하기도 했다.

이날 주요 의안이었던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김한조·한화진·김준성) 선임 △사내이사(경계현·노태문·박학규·이정배) 선임 △감사위원(김한조·김종훈)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은 모두 통과됐다.

한편,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임직원과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분의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연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인 매출 280조원·역대 세번째 수준인 영업이익 52조원을 달성했다"며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서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1년 기준으로 연간 9.8조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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