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당선인이 내세운 영·유아, 초등학생 무상급식 지원 공약으로 식자재·유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20대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이 내세운 영·유아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공약으로 식자재 업계와 유업계가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걸고 있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후보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영·유아에게 '하루 세끼 친환경 무상급식'을 초등학생에게는 아침 급식을 추가로, 방학 때도 점심 급식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석열씨의 심쿵약속' 자료를 통해 이같은 정책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학교급식이 들쭉날쭉하면서 성장기 어린이들의 식생활도 적신호다"며 "학교급식 중단으로 조리 인력 일감도 끊어지고 식자재 농가마저 경영 위기에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보육 시설과 유치원을 이용하는 모든 영·유아에게 친환경 무상급식비 월 6만원(영어는 월 5만원)을 지원하고, 조식과 석식비도 무상 지원해준다.
저소득층·차상위 계층과 워킹맘, 싱글대디 가정 초등학생 자녀들도 아침밥과 방학 점심을 학교급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단계적으로 희망자, 취약 계층과 교육 여건이 열악한 시·구·군부터 시범 사업 후 전국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따라서 2020년부터 2년 여 간 코로나19로 인해 급식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던 식자재·급식업계에서는 이 공약이 지켜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영·유아에게 3끼 무상급식을 지원하고, 초등학생에게 아침과 점심 급식을 제공하게 되면 기존 납품 물량의 최소 2배 이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중소형 급식업체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CJ프레시웨이(051500)·현대그린푸드(005440)·신세계푸드(031440) 등도 급식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연히 매출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식자재 업계 관계자는 "공약이 현실화 된다면 공급하는 식자재도 늘어날 뿐만 아니라 급식 신규 수주도 늘어나 성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급식우유를 제공하는 유업계도 공급량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흰 우유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단체 급식 우유 시장 축소로 흰 우유의 매출이 크게 부진했다.
국내 학교급식 시장 점유율의 50%를 차지하는 서울우유의 하얀 우유 매출은 당초 계약 물량치 대비 30%가량 수준에 불과했다. 급식우유 업계 점유율 2위를 차지한 남양유업(003920)도 비슷한 상황이다.
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흰 우유의 매출이 크게 떨어져 제품을 다각화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급식 지원을 확대해 우유 수요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급식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식당 이용 쿠폰 제도를 활용해 소상공인과 상생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학부모의 아이들 끼니 걱정 해소는 물론 조리 인력의 일감 및 식자재 농가의 생산 증가 등 관련 산업 선순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