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네이버(035420)가 1981년생 최수연 대표이사를 새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의 사내이사 선임과 재무제표 승인 등 8개 안건 모두 통과됐다.
네이버는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에서 2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수연 글로벌사업지원 책임리더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네이버(035420)가 1981년생 최수연 대표이사를 새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했다. ⓒ 네이버
네이버를 글로벌 톱티어 인터넷 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초점 맞추면서 조직문화 회복에도 힘쓸 것이라는 게 최 신임대표가 전한 포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최 신임대표는 "지난 20년간 주주들의 아낌없는 지지로, 회사는 검색·커머스·콘텐츠·핀테크·클라우드·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 기술 리더십과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인터넷 역사에서도 매우 드문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다양한 사업 영역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 속도를 높이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사업 간 융합을 실험하며 지속적으로 신사업을 만들어 제대로 평가받는 시장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또 "CEO로 선임된 것은 네이버 사업과 구성원들에 대한 주주들의 엄청난 신뢰이자 훨씬 큰 도전을 해달라는 주문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도약을 위해 무엇보다 신뢰와 자율성에 기반 한 네이버만의 기업문화를 회복하는 것을 당면 과제로 보고 있다"고 기업문화 회복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지난해 5월 네이버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 네이버의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조직 문화가 수면위로 떠오른 바 있다. 이후 한성숙 전 대표가 내려오고 최수연 신임 대표가 수장 자리에 내정됐다.
최 신임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이사회가 열리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직 개편안과 직장 내 괴롭힘 대책 등 경영 쇄신안을 이번주에 많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작년 11월) 대표로 내정 후 직원들과 만나고 인사하고, 현안과 문제점을 파악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듣는 데 시간을 많이 보냈다"며 "많이들 기대하실 거기 때문에 회사의 전략이나 사업 방향 수립하는 데 시간을 많이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원들이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저에게 듣고 싶은 얘기도 많을 것 같다"며 "취임 후 가장 먼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채선주 CCO도 사내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반쪽자리 쇄신'이라는 지적이 사내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네이버 직원이 사망했을 당시 CCO(최고소통책임자·부사장)를 맡았던 인물이다. 사건 당시 인사업무를 총괄한 채 부사장이 또다시 중책을 맡는 것이 경영쇄신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주주들의 채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 반대 투표 인증글이 올라왔던 바 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 상정된 후 통과된 8개 안건은 △제23기(2021년)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승인의 건 △사내이사 최수연 선임의 건 △사내이사 채선주 선임의 건 △사외이사 정도진 재선임의 건 △사외이사 노혁준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정도진 재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노혁준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