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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앞둔 삼성전자, 성능저하에 해킹까지 '겹악재'

주주 뿔났다…삼성 "고객 개인정보는 포함 안 돼"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2.03.08 11:27:20
[프라임경제] 역대급 사전 판매량을 기록하며 품귀 현상까지 빚었던 갤럭시 S22 시리즈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에 이어, 삼성전자(005930) 자체 기밀 데이터 해킹설까지 겪으면서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것.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외국 해커 그룹으로부터 해킹 공격을 받아 일부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겪었다. 

최근 삼성전자는 외국 해커 그룹으로부터 해킹 공격을 받아 일부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겪었다. ⓒ 연합뉴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최근 외부의 정보 탈취 시도를 인지해 즉시 전사 정보보호센터와 MX사업부 시큐리티팀이 보안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기밀 데이터를 탈취한 외국 해커 조직 랩서스의 먹잇감이 된 것이다. 랩서스는 삼성전자 기밀 소스코드라고 주장하는 190기가바이트(GB) 규모 데이터를 P2P 공유 사이트 토렌트에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탈취했다고 주장하는 데이터는 △모든 삼성 장치의 TrustZone(TEE)에 설치된 모든 TA(Trusted Applet)의 소스 코드 △모든 TEE OS 유형(QSEE·TEEGRIS 등)에 대한 특정 코드(DRM 모듈 및 Keymaster/게이트키퍼 포함) △센서와 직접 통신하는 소스 코드를 포함한 모든 생체 인식 잠금 해제 작업에 대한 알고리즘(최하위 수준까지 개별 RX/TX 비트스트림) △녹스 데이터 및 인증 코드를 포함한 모든 최신 삼성 기기에 대한 부트로더 소스 코드 △퀄컴의 기밀 소스 코드를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 등이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온라인 서비스와 관련해 △삼성 정품 인증 서버 소스 코드(최초 설정용) △삼성 계정 풀 소스 코드(인증, ID, API, 서비스 등) 다양한 데이터가 포함됐다고 주장한다.

국내 최대 기업의 데이터 유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가 핵심기술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특히 녹스는 삼성전자 모바일 제품뿐만 아니라 정부와 공공기관·국방부와 국가정보원 등의 보안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자료에는 갤럭시 구동에 필요한 일부 소스 코드가 포함돼 있으나 임직원과 고객의 개인 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다"며 "회사 비즈니스와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관련 조사에 나선 국가정보원 측도 "해당 기업과 협조해 확인한 결과 산업기술보호법상 국가 핵심 기술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 시리즈 GOS 의무화에 따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사무소는 삼성전자가 GOS 성능 관련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조사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가 GOS 탑재 사실을 알리지 않고 성능을 광고해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된 것.

이 같은 논란에 사용자들은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달 2일 네이버 카페에 개설된 '갤럭시 GOS 집단소송 준비방' 가입자 수는 7일 기준 3800명을 넘어섰다. 

4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갤럭시 스마트폰의 허위 광고에 속은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해주세요(GOS 이슈)'라는 청원 글도 게시돼 7일 기준 6800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달 16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논란이 연이어 발생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경영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주주들은 이달 6일부터 15일까지 전자투표를 통해 △재무제표 승인 △사외·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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