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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현대 아이파크 붕괴 원인…공법 변경·초과 하중 재하

무량판 공법 따른 구조적 취약성, 동바리 무단 철거, 콘크리트 품질 불량까지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2.03.07 17:43:42

지난 1월1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광주 현대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의 원인이 PIT(설비)층 데크플레이트(요철 받침판) 공법 변경과 동바리 무단 철거로 인한 아래로의 무게 쏠림으로 짚어지고 있다.

7일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받은 의견서를 토대로 PIT층의 공법 변경 등으로 붕괴가 시작됐고 동바리 무단 철거 등이 연쇄 붕괴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의견서에 따르면, 기존 설계와 다르게 PIT층의 높이 차 구조에 따라 데크 플레이트와 수십 톤에 이르는 받침대(T자형 역보) 등을 활용하는 공법이 적용됐는데, 상당한 중량의 받침대 무게가 발생하는 만큼 구조 진단을 다시 해야하는 변화였지만 임의로 변경했다는 설명이다.

최상층인 39층에서 콘크리트를 거푸집에 들이붓는 작업 하중까지 더해졌지만, 아래 3개 층(PIT·38·37층)에 수직 하중을 지탱할 동바리(지지대)조차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 

결국 설계보다 큰 수직 하중에 짓눌린 바닥 슬래브가 휘거나 '전단 파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무량판 공법에 따른 구조적 취약성, 콘크리트 품질 불량까지 더해져 연쇄붕괴가 일어났다는 분석이다.

콘크리트 품질 불량은 콘크리트 양생이 불량해 강도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거나, 콘크리트와 철근이 제대로 결속되지 않았음이 의심된다는 내용이다. 

특히 콘크리트 양생 불량과 관련해서는 눈이 내리는 악천후 상황에서 콘크리트 타설이 진행되고, 보양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정황이 CCTV 화면 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종합 검토하는 한편 입건된 인원들에 대한 신병 처리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붕괴 원인·책임자 규명 분야 15명, 계약·인허가 비위 등 분야 5명 등 총 19명(1명 중복)을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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