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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2] 5G부터 망 이용료까지…'꽉 찬 사흘' 폐막

5만 관람객 모으며 흥행…통신3사 CEO, 과기부 장관 모였지만 5G 주파수 추가할당 논의는 없어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2.03.04 15:30:58
[프라임경제] 지난달 28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가 3일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예상을 넘는 인파가 몰렸다. 행사를 주최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150여개국 1500여개 기업이 참가했고, 약 5만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올해 MWC 주제는 '연결성의 촉발'로, 2019년 한국에서 최초로 상용화된 5G 기술이 적용된 각종 미래기술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런 이유로 과거에 비해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가 3일 막을 내렸다. ⓒ MWC 홈페이지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MWC가 열리기 전에 미리 갤럭시 S22 시리즈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한 삼성전자(005930)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LG전자(066570)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전시회 'CES 2022'에 불참했던 중국 기업들이 유럽에서 열린 MWC에 대거 참석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 신제품을 내놓은 점이 눈길을 끌었다.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를 비롯해 오포 자회사인 리얼미, 비보 등 다수 중국 제조사들이 폴더블폰과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비롯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MWC, 스마트폰 비중↓…중국 업체 폴더블폰 전시 릴레이

미국 재제로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는 삼선전자 갤럭시Z폴드3와 외관이 흡사한 폴더블 스마트폰 '매직V'를 공개했다. 오포는 지난해 12월 이미 공개했던 첫 폴더블 스마트폰 '파인드 엔'을 전시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과 달리 접었을 때 가로 화면비가 더 긴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샤오미 '미 믹스 폴드', 화웨이 '화웨이 P50 포켓' 등 갤럭시Z폴드3와 유사한 폴더블폰이 다수 전시됐다.

삼성전자도 자사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을 전시했다. 전체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약 9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에 처음으로 도전했을 뿐 아니라 스마트폰 완성도도 높아 현재까지는 중국 업체들이 삼성전자 라이벌로 거론되진 않는다. 다만 구글과 애플도 폴더블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 올해 이들이 폴더블폰 신제품을 내놓게 된다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MWC에서는 스마트폰보다 노트북과 태블릿PC가 더 큰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먼저 진입한 폴더블폰 시장을 중국 업체들이 뒤늦게 쫓으면서 눈에 띄는 혁신은 찾기 힘들었다는 것.

그러나 모바일 생태계 중요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노트북과 태블릿PC 등 주변기기로 혁신이 확장된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MWC 2022 개막일에 앞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MWC 이벤트'를 열어 공개한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다. 이전부터 '갤럭시 생태계'를 중시해왔던 삼성전자가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공개했다.

이밖에도 레노버는 퀄컴 스냅드래곤 8cx 3세대 칩셋을 탑재힌 노트북 '씽크패드 X13'을, 화웨이는 △하이엔드급 노트북 '메이트북 X 프로 2022' △인텔 칩셋을 탑재한 투인원 태블릿PC '메이트북 E' 4세대 △e잉크를 사용해 종이질감을 느낄 수 있는 태블릿PC '메이트패드 페이퍼'를 전시했다.

◆'통신 너머' 신기술에 진심…통신3사 MWC 발자취 

올해 MWC 행사에서 통신사들은 공통적으로 '통신 너머의 기술'에 집중했다. SK텔레콤(017670) 은 △메타버스 △AI반도체 △양자암호, KT(030200)는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X) △미디어·콘텐츠, LG유플러스(032640)는 확장현실(XR)·기업 간 거래(B2B)를 글로벌 공략 사업 모델로 꼽았다.

SK텔레콤은 통신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KT는 "통신회사라 하지 않고 앞으로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는 회사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탈통신 뜻을 강하게 전했다. 

넷플릭스 사태로 촉발된 망 이용대가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MWC 2022 개막을 앞두고 이사회를 개최했다. 넷플릭스·유튜브 등 글로벌 콘텐츠 제공 사업자의 망 투자 분담 문제가 주요 안건이었다.

이들은 글로벌 CP에 망 사용료를 분담할 필요가 있다는 결과를 도출하고 해당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글로벌 통신사들까지 CP의 망 사용료 분담에 찬성하면서 통신사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의 망 이용대가 소송에도 영향이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결과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 등도 이 같은 소송에 동참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반면 이번 행사에 통신3사 수장과 임혜숙 과학기술정통부 장관이 모두 모이면서 끝내지 못 한 5G(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 논의도 재개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관련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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