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카오(035720)가 2020년 매출 4조원 기록을 깨고 지난해 연매출 6조원을 돌파했다. 광고·모빌리티·페이·클라우드·콘텐츠 등 전 부문 고른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안도 발표했다. 지난해 골목상권 침해와 경영진 주식 먹튀 논란으로 잃은 주주 신뢰 회복 방안으로 풀이된다.

카카오(035720)가 2020년 매출 4조원 기록을 깨고 지난해 연매출 6조원을 돌파했다. ⓒ 카카오
11일 카카오는 한국국제회계(K-IFRS) 기준 2021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48% 늘어난 6조13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596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9.7%다.
4분기 연결 매출은 전 분기에 비해 3%·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45% 증가한 1조7852억 원·영업이익은 1085억 원이었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9%·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조48억 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7%·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750억 원을 기록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확대로 전 분기 대비 10%·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307억 원이었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결제 사업의 성장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57%·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3991억 원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9%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7803억 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한 2113억 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027억 원으로 집계됐다.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895억 원이다. △게임 매출은 2768억 원으로 모바일 게임 '오딘' 출시의 기저효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40%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7%·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1조766억 원을 기록했다. 상여 등 일회성 비용 증가, 인건비와 투자 증가 등이 영업비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5조5392억 원이다.

이날 진행된 2021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최근 카카오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 카카오
한편 카카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처음으로 시행한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카카오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5%에서 30%를 재원으로 이 중 5%를 현금배당, 10%에서 25%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하게 된다.
또한, 향후 3년 동안 최소한의 기본 주당 배당금을 유지하면서 회사 성장에 따른 추가 배당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자사주 소각과 특별 자사주 소각을 합산하여 총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진행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진행된 2021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지난 4년간 카카오가 걸어온 길을 보면서 카카오가 전국민의 지지 속에서 가파른 성장을 일궈냈지만 그 과정에서 성장통을 겪었고 신뢰를 잃은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며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앞으로 내정자 남궁훈 대표 중심으로 논란 재발 방지 만전에 기해 우리 사회가 본래부터 카카오에 기대하는 미래지향적인 혁신을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