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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원료 10년 만에 인상...주류 업계 "인상 계획 아직"

주정·병뚜껑까지 올라…사실상 소주 인상 시간 문제

윤수현 기자 | ysh@newsprime.co.kr | 2022.02.07 16:38:51

7일 대한주정판매는 소주에 들어가는 핵심 원료 주정 가격을 7.8% 인상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식품 업계 도미노 인상이 이어지면서 서민들이 즐겨 마시는 술인 소주 가격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소주에 들어가는 핵심 원료인 주정과 병뚜껑 가격, 빈용기보증금 수수료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소주업체에 주정을 판매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지난 4일부터 주정 가격을 7.8% 인상했다. 이는 2012년 이후 10년 만의 인상이다. 

과세 주정은 드럼(200L)당 36만3743원에서 39만1527원으로 7.6% 올랐다. 미납세 및 면세의 경우 35만1203원에서 37만8987원으로 7.9% 인상했다.

대한주정판매는 진로발효 등 10개 국내 주정 제조회사가 지분 참여로 만든 전담회사다.업체들이 제조한 주정을 일괄적으로 사들인 뒤 각 소주업체에 판매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소주업체들은 대한주정판매에서 사들인 순도 95% 주정에 물과 감미료로 희석식 소주를 만든다.

소주의 핵심 원료인 주정가격이 오르면서 소줏값 인상 현실화는 시간 문제가 됐다. 지난 2012년 대한주정판매가 주정 가격을 인상하자 소주업계는 한달 이내 줄지어 가격을 올린 바 있다.

병뚜껑 가격도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삼화왕관과 세왕금속공업 등 주요 병뚜껑 업체들은 지난 1일 소주 병뚜껑 가격을 평균 16% 인상했다. 맥주 병뚜껑은 지난달 1일 올랐다. 또, 빈용기보증금·취급수수료도 인상되면서 인상 요인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 업체에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소주 업체들은 아직까지는 인상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주류 업계 투톱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 모두 가격 인상 요인이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아직까지 논의된 바는 없다는 상황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가격을 인상한 식음료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주류업계 역시 원부자재 가격, 제조 경비 등 모든 분야에서 원가가 상승해 제조원가 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현재로서는 가격인상 관련해 정해진 바가 없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 관계자 역시 "소주 원료인 주정 가격이 올라 인상 요인이 있지만, 아직까지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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