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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설 행보] 尹 "안보" 李 "TK민심 잡기" 安 "의료봉사"

각자의 방식으로 마지막 연휴 표심 잡기 전력…명절 이후 지지도 흐름 변화 주목

이창희 기자 | lch@newsprime.co.kr | 2022.02.04 11:54:15

각 정당의 대선 후보(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당 안철수) ⓒ 연합뉴스 제공·프라임경제 편집


[프라임경제] 대선 전 마지막 연휴를 맞아 후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표심잡기에 분주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안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북권을 찾아 TK지역 민심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주특기를 살려 가족과 함께 의료자원봉사에 나섰는데, 이는 최근 '가족 리스크'로 위기를 맞은 타 대선 후보와의 차별성을 내세운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력 대선후보 3인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표심잡기'에 여념이 없었다.

◆"경제가 최우선" 한 목소리

각 대선후보의 설 연휴 첫 번째 행보는 설 맞이 대국민 메시지였다. 그들은 임인년 설 연휴를 맞은 지난달 31일 개인 SNS에 대국민 설 인사를 개시했다. 후보들은 한결 같이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명절 연휴에도 삶의 현장에서 헌신하고 계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저에겐) 책임 있는 변화로 희망을 만들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권 교체에 성공하고, 국민 편 가르지 않는 정치를 통해 경제 도약을 이루겠다"며 분열을 끝내고, 통합 대한민국을 만들어 경제를 도약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 역시 경제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커 마음이 무겁다"며 "민생을 살피고 경제를 살리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위기를 극복하는 힘은 분열과 갈등이 아닌 연대와 협력에서 나온다"며 "이를 위해 정치인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 역시 부민강국(富民强國) 시대정신을 강조하며, 경제 부흥에 최선을 다할 뜻을 밝혔다. 그는 "행복한 국민이 부강한 나라를 만든다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복한 국민이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이며 "이를 위해 자유‧공정‧안전이라는 3대 가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尹 "안보 강조" 李 "TK민심 호소 安 "의료 자원봉사"

윤 후보와 이 후보는 설 당일이었던 지난 1일 각각 인천 강화군과 경북 안동을 방문했고, 안 후보는 설 다음 날이었던 지난 2일 의료 자원봉사에 나섰다.

인천 강화군 최북단에 위치한 강화평화전망대를 방문한 윤 후보는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지난 1월에만 7차례 일어났던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선제타격론'으로 대응했던 윤 후보가 강력한 안보 정책으로 보수 지지층 표심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포함한 중증척 미사일 방어막을 구축해 수도권과 경기 북부 지역까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확실히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북한이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추진해 국제사회의 핵사찰을 수용한다면 북한의 SOC(사회간접자본) 건설과 경제발전 협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경북 봉화군 소재 부모님 산소를 방문한 이 후보는 성묘 후 안동 종친회를 찾았다. 고향을 찾은 이 후보는 임청각에서 '경북 지역 7대 공약'을 발표하며 TK지역 민심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가 발표한 주요 공약은 △구미‧포항권 2차 전지 소재 산업 라인 구축 △KTX 구미역 신설 △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 등이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임인년 국민과의 약속'을 4차례 게재하며 △국민 통합 △부패 기득권 카르텔 일소 △소상공인에 50조원 재원 지원 △경제 살리는 정치 본연의 역할 집중 등의 소신을 밝혔다.

의사 출신인 안 후보는 전문성을 활용해 '코로나19 검체 체취 의료봉사활동'에 나섰다.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와 2일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봉사를 진행했고, 딸 안설희 박사도 봉사에 동참해 행정 지원 업무를 도왔다.

안 후보의 이번 행보는 코로나19에서 필요한 전문성을 부각함과 동시에 '가족 리스크'가 없는 후보로 인지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받는다.

의료봉사와 별개로 SNS를 통해서는 정보의 안보 정책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안 후보는 "북한의 군사 도발과 핵실험, ICBM 발사 재개 시사로 한반도 긴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지만 '유감'이라는 말 외에는 묵묵부답인 문 정부의 '유감 안보 정책'은 정말 유감"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북한의 비대칭전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공권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국방예산의 효율성과 군 전략무기 획득사업을 정밀 재점검하고 노후 전투기 조기 도태와 최첨단 하이급 전투기를 추가로 도입해 강력한 제공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후보 간 지지율 혼조세가 격화되고 있는 이번 대선에서 명절 이후 지지도가 어떻게 재편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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