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亞문화전당 인사에 지역 정치인 개입 '의혹' 후폭풍 거세져

이병훈 의원·시민사회단체 "지역 특정 정치인 추천에 의한 인사…이사회도 안 열어"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2.01.27 16:34:05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재단 최영준 이사장과 김선옥 대표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광주문화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24일 오전 5.18광장에서 기지회견을 갖고 있다. ⓒ 광주in

[프라임경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재단 이사장과 대표이사 임명에 지역 정치인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이 임명철회를 요구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임명한 이번 인사를 놓고 광주지역 586그룹인(50대, 80년대학번, 60년대출생) 특정 '정치인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동구남구을)은 26일 민주당 광주광역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체부의 아시아문화전당 재단 이사장과 대표이사 임명에 대해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광주에서 민심을 이반시키고 여론을 악화시키는 악재가 또 발생했다"며 "문체부에서 재단 이사장과 대표이사를 발표하면서 광주 문화예술단체와 시민사회가 일제히 문제를 삼고 인사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재단 이사장과 대표이사는 전혀 문화와 관련없는, 문화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을 뽑았다"며 "이들은 지역사회에서도 평판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또 "시민들은 지역 정치인의 추천에 의해 이렇게 인사가 돼 버렸다고 한다"며 "재단 이사회조차 열지 않고 장관이 발표하면서 임명 절차상 문제도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 차원에서 문체부에 강력히 촉구를 해줄 필요가 있다"며 "결자해지의 정신으로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광주 문화예술단체와 시민사회도 최 이사장과 김 대표이사가 문화전당과 관련한 별다른 실적이나 역할도 없는 일방적 임명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정상화시민연대,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진보연대,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등 8개 단체는 성명을 내고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단체는 "각 계 각층이 이번 인사 파행에 대하여 항의하고 분노를 표출하고 있지만, 정작 인사 파행의 주무부서인 문체부는 광주지역 문화예술계와 광주시의 의견을 수렴하여 인사를 했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하지만 이러한 문체부의 해명은 거짓임이 드러나고 있다. 문체부 인사 발표 이후 지역의 시민사회와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의 임명 철회 요구, 광주시 대변인의 논평과 언론을 통해서 확인된 지역 국회의원 발언 등이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특히, 단체는 "문체부가 이번 문화전당재단 경영진 임명 과정에서 정관에 명시된 기본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법적 논란 여지를 따졌다. 

단체는 "문화전당재단 이사회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으며, 문화전당재단 설립 추진단은 물론이고 이번에 선임된 위촉 이사들은 인사 발표 전까지 신임 경영진의 기본 정보조차 제공받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화단체도 지난 20일 오후 전일빌딩245에서 긴급간담회를 갖고 "문화부의 일방적인 최영준 이사장과 김선옥 사장 임명을 수용할 수 없다"면서 향후 임명철회를 위한 문화부 장관 집단 면담, 1인 시위, SNS퍼포먼스, 범시민사회단체와 예술인 집회 시위 등을 예고 했다. 

광주시도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시민의 지대한 관심을 받는 임명을 문화체육관광부가 시와 일체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같이 논란이 일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참고자료를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 법령상 절차를 준수해 추진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17일 문화재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최영준 전 광주MBC 사장을, 기관을 대표하고 운영을 총괄하는 초대 사장으로 김선옥 (사)문화예술협회 이사장을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