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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08] 8강 본격돌입, 밤잠 설치는 축구전쟁

 

김민수 기자 | real@newsprime.co.kr | 2008.06.19 17:51:15

[프라임경제] ‘유로 2008’의 8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본격적인 축구전쟁이 펼쳐지는 유럽컵 대회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8강전은 오는 20일(한국시간) 포르투갈과 독일의 킥오프를 시작으로 23일(한국시간)까지 펼쳐진다.

◆포르투갈VS독일 20일 새벽 3시45분

20일 새벽3시45분(한국시간) 운명의 8강대결이 펼쳐진다. 상대는 현재 세계최고 선수로 거듭나고 있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버티고 있는 포르투갈과 발라크의 대포 프리킥으로 가까스로 8강에 오른 전차군단 독일이다. 두 팀의 맞대결만으로도 유럽대륙은 물론 지구촌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포르투갈은 일찌감치 터키를 2:0, 체코를 3:1로 승리해 8강 자력진출을 맡아놓았고, 스위스 전엔 0:2로 패했지만 A조 1위로 조별예선을 마감했다. 특히, 호날두는 첫 경기에선 공격 포인트를 쌓진 못했지만 8강 진출의 8부능선을 앞둔 체코전 3골에 모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등 뛰어난 활약으로 팀을 8강에 안착시켰다. 전문가들은 세계 최고 선수라는 별칭이 어울리는 경기였다고 평가했으며, 체코 감독 카렐 브루크너는 "호날두는 무서운 병기"라고 치켜세울 만큼 그의 실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는 터.
   

반면, '전차군단' 독일은 첫 경기 폴란드를 가볍게 2:0으로 누르며, 독일월드컵 4강의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이어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강호의 면모를 나타내지 못하며 결국 1:2로 패해 8강 진출의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홈팀 오스트리아 경기 또한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으나, 후반 4분 만에 터진 발라크의 대포 프리킥으로 1:0으로 신승했다. 2승1패로 B조2위로 조별예선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포르투갈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그러나 메이저 대회에서만큼은 강점을 보인 독일이니만큼 어떤 팀이 이기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스피드'의 포르투갈이냐? '높이'의 독일이냐? 그 해답은 내일 새벽3시 45분 판가름 나게 된다.

◆터키VS크로아티아 21일 새벽 3시45분

   
두번째 8강 대결 팀은 '투르크전사' 터키와 복병 크로아티아와의 대결이다. 이 대결 또한 흥미진진하지 않을 수 없다. 터키는 조별예선 첫번째 대결에서 포르투갈에게 0:2로 패해 색깔 있는 축구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홈팀 스위스와의 2차전에선 0-1로 끌려 나가다가 2:1로 역전승을 기록해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고, 마지막 체코와의 대결에선 이번 조별예선 최고의 경기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후반 중반까지 0:2로 끌려 나가다가 3:2로 역전승해 결국 2승1패로 포르투갈에 이어 A조2위로 8강에 진출했다.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선수는 단연 니하트. 니하트는 체코전 동점골 과 역전골을 3분 만에 기록하는 등 터키의 신 영웅으로 떠올랐다. 8강전 에서 그를 지켜보는 것은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

크로아티아는 독일이 속한 B조에서 3승 전승을 기록해 무난히 8강을 진출한 팀이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 처녀출전해서 3위를 기록하는 등 당시 이변을 이뤄냈으며, 이 후 메이저대회에서 큰 성적은 거두진 못했지만 강호로써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특출한 스타는 없지만 팀 조직력이 우수하며, 고른 득점포를 자랑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4득점 1실점을 기록한 예선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수비조직력이 우수하다.

◆네덜란드VS러시아 22일 새벽 3시45분

22일 새벽 3시 45분에는 떠오르는 명장 반 바스턴이 이끄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언제나 매직을 선사하는 히딩크의 러시아가 맞붙는다.
   
네덜란드는 일찌감치 죽음의 조(이탈리아, 프랑스, 루마니아)라 일컫는 C조에 속해 8강 진출을 낙관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탈리아와의 첫 경기에선 완벽한 토탈사커의 면모를 보여주며 '아주리군단' 이탈리아를 3: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켜 세계를 놀라게 했으며, '아트사커' 프랑스를 4:1로 격파하는 등 1988년 네덜란드축구의 전성기 모습을 재현하는 듯 했다.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루마니아 전에서는 반니스텔루이, 슈나이더 등 주요선수들을 뺀 1.5군을 출격시켰지만 결국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2:0으로 신승했다. 조 예선 결과 9득점 1실점이라는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화끈한 공격력과 탄탄한 수비력을 모두 갖췄다. 특히,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며, 대회 참가국 중 최고의 스쿼드를 자랑하고 있다.

'히딩크 매직'은 러시아에도 통하는 것일까? 당초 잉글랜드를 몰락시키고 참가한 유로2008본선 첫 경기는

   
히딩크감독의 매직이 통하지 않는 듯했다. 첫번째 경기인 스페인전에서 1:4로 패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 시합이 끝난 뒤 히딩크감독은 크게 분노했고 수비진을 질타했다.

그러나 그의 매직은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두번째 경기인 러시아와의 경기에선 비록 좋은 경기모습은 보이지 못했지만 지난 대회 우승팀인 '디펜딩 챔피언' 그리스를 1:0으로 승리해 8강 불씨를 살렸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스웨덴과의 마지막 경기에선 2:0으로 승리해 8강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2골 모두 완벽한 호흡에 만들어진 골이며, 경기내용 또한 좋았기 때문에 8강전은 더욱 기대할 수 있겠다. 또한 앞선 두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던 아르샤빈의 경기내용이 좋아 조국을 8강에서 맞붙는 히딩크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 졌다.

◆스페인VS이탈리아 23일 새벽 3시45분

   
8강전 마지막 경기는 '무적함대' 스페인과 '아주리군단' 이탈리아와의 대결이다. 이 경기는 23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간)에 펼쳐진다. 스페인은 조별예선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전통의 강호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조별예선 첫 경기인 러시아전을 4:1로 승리해 좋을 스타트를 보였다. 이날 경기서 다비드 비야는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스페인 공격을 이끌었으며, 두 번째 경기인 스웨덴전(2:1)에서도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그리스전 또한 2:1로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 D조 예선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2006 독일월드컵 우승을 자랑하는 이탈리아는 죽음의 C조서 가까스로 8강에 진출해 우려를 낳고 있다. 당초
   
쉽게 조별예선을 통과하리란 기대와는 달리 네덜란드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이어 루마니아 전도 1:1로 비겨 8강 진출에 적신호가 들어왔었다. 이에 언론들은 세대교체를 실패한 이탈리아를 질타했고, 마지막 경기인 프랑스전 또한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그러나 라이벌 프랑스전에서 2:0의 승리를 거둬 월드컵 우승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스페인은 메이저 8강에서 자주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탈리아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 예선을 승승장구함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은 감출 수 없는 모습이다. 축구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는 빅경기는 오는 23일 새벽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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