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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값 폭등시대 ‘SUV로 살아남으려면…’

‘정통 SUV’ 고집하는 ‘모하비 vs 프리랜더2’ 비교시승기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08.06.19 14:35:36

남성적 직선설계 오프로드 기능 강조…‘원조·정통’ 표현 필요한 차 
실내는 ‘첨단·편의장치’ 디자인은 ‘투박·강인’…안전성 최고 합격점 
가속능력·핸들링·주행시소음 부분에선 모하비…승차감에선 프리랜더

[프라임경제]‘살인적인 고유가 시대에 SUV가 필요할까’란 고민에 사로잡힌 오너 드라이버들이 늘고 있다. 계속되는 고유가 속에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추월하면서 늘어가는 고민이다. 경유차량 판매량은 지난 1월을 기준으로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모하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정의선 사장의 멘트다. 타본 차중 단연 최고라 칭했던 모하비. 정통SUV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던 모하비 시승을 준비했다. 29개월 간 총 2,300억원의 개발비 투입으로 탄생한 고품격 하이테크 SUV라 했던 말이 떠오른다. 그만큼 독특한 DNA를 갖춘 것이라 말할 수 있다. 피터슈라이더 디자이너의 직선의 단순화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모하비의 외형. 여기에 아날로그 방식에 디지털 방식을 교묘히 겸비한 실내 인테리어. 모든 것에서 새로운 트랜드를 제시한 모델이 아닐까란 의구심을 품게 하기에 충분했다. ]

 
 
대부분 경유차인 SUV의 오너들을 물론, SUV 생산업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때문에 SUV 시장 자체 내 경쟁도 불꽃 튄다. 확실한 우위에 있지 못 하면 도태하기 딱 쉬운 그런 상황이기 때문이다. 고유가 시대의 SUV, 경쟁력을 국내외 대표 차량을 통해 비교 분석했다.

SUV시장은 한동안 치열한 경쟁체제였다. SUV와 LUV를 넘나드는 신차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소비자의 구매욕을 한껏 고조시켰다. 현대차의 베라크루즈와 싼타페, 지엠대우의 윈스톰, 쌍용차의 액티언와 카이론 등이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수입차 업체들도 이에 질세라 다양한 디자인에다 가격 인하 혜택까지 입힌 신차들을 선보였다. 특히 수입차 업계는 연비의 효율성을 높인 디젤 차량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통’ 혹은 ‘원조’란 말을 좋아한다. 그래서 너나 할 것 없이 간판의 앞머리에는 이런 수식어가 곧잘 걸린다. 차에도 이런 ‘원조’ 같은 말들이 필요할 때가 있다. 바로 모하비와 프리랜더2를 설명할 때다.

요즘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볼 때, 이들은 다소 외면 당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특히 차량 구매의사가 있는 고객들이 흔히 착오하는 것이 현대차 베라크루즈와 기아차 모하비를 비교할 때다. 정통 SUV와 진화된 LUV의 사이에서 고민한다는 아이러니를 연출하기 때문이다. SUV 차종 선택에는 온로드와 오프로드 등 차의 쓰임에 중점을 둔 판단이 필요하다. 정통 SUV의 ‘쌍두마차’ 모하비와 프리랜더2를 시승, 비교·평가했다. 

두 차량 모두 높은 경유 가격에 판매량이 소폭 감소하고 있지만 온·오프로드를 지향하는 오너 드라이버라면 파워풀하고 섬세한 기능이 내포된 정통 SUV 모하비와 프리랜더2 디젤 모델을 한번쯤 타 보길 권하고 싶다.

   
  [프리랜더2 디젤을 대면하고 서 있으면 '견고하다'란 말부터 앞서 나온다. 그만큼 오프로드를 겨냥한 모델임이 드러나는 부분일 것이다. ‘진화’란 말이 더 어울리는 프리랜더 2 디젤은 기존 모델에 비해 출렁임이 줄고, 다양한 기능의 첨가로 다이나믹한 운전을 실현했다. 다만 버튼이 늘어나 조작의 용이성이 좀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주중·주말, 도심·교외를 가리지 않고, 퍼스트와 세컨드 카의 역할을 거뜬히 해 낼수 있는 차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주행성능…‘거침없이 달린다’

기아차 모하비와 랜드로바 프리랜더2의 주행성능을 살펴봤다. 모하비와 프리랜더를 놓고 본다면 가속능력·핸들링·주행시 소음 부분에서는 모하비가 다소 앞서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프리랜더는 승차감 부분에서 모하비에 비해 높은 점수를 줄만 하다.

모하비에 탑재된 2,959cc V6 S엔진은 현대·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최첨단 엔진으로 △가볍고 강도가 높은 고강도 특수주철(CGI) 재질의 실런더 블록, △연료를 최적으로 정밀하게 분사하는 피에조 커먼레일 연료분사 시스템, △전자식 가변용량 터보차저(E-VGT)등이 적용돼 고출력, 고효울 연비, 친환경성을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최고출력은 250마력, 최대토크 55.0㎏·m으로 국내에서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연비는 2륜 구동 11.1㎞/ℓ, 4륜 구동 10.8㎞/ℓ(자동변속기 기준)로 실현했다. 올 뉴 프리랜더2 디젤은 2.2리터 터보 디젤 엔진을 채택, 최고출력 160마력(4,000rpm)과 최대토크 40.8㎞.m(2,000rpm)을 발휘한다.

젊고 활동적인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온,온프로드 주행이 자유로운 올 뉴 프리랜더2 디젤은 80% 이상의 토크를 1,500rpm에서 3,500rpm의 넓은 엔진회전 영역 대에서 발생시켜, 가감속이 많은 도심에서도 손쉽게 운전할 수 있고, 공인연비 11.2㎞/1의 효율성을 보이고 있다.

◆인테리어…첨단기능 편안한 드라이빙

모하비의 실내 인테리어는 넓은 공간감각과 볼륨감을 강조해 대형 SUV의 고품격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모던함과 하이테크 감각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완성도 높은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2열과 3열 시트는 평평하게 접고 펼 수 있어 사용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배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동식 허리 지지대를 적용해 장시간 운행시에도 안락한 착좌감을 제공한다.

아쉬운 점이라면 유행에 좀 뒤쳐지는 디지털 방식을 채택한 점이다. 하지만 다소 투박해 보여도 조작의 편의성을 감안하고 다른 아날로그 타입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정착신구의 조화가 잘 어울린다는 평을 하기도 한다.

프리랜더2 디젤 모델의 실내에서 가장 큰 특징은 오프로드를 겸비한 차량에서 뿜어 나오는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파노라믹 선루프에 장착된 빛을 차단하는 글래스로 불쾌한 열기와 미세 먼지를 차단해 투과시켜 탑승객의 안락함을 강조했다. 더불어 도로 상태에 따른 기능 변화를 시킬 수 있어, 진흙이나 모래에서, 또 빙판이나 빗길에서 안전한 운전을 도와주는 특화된 기술을 엿볼 수 있다.

◆스타일과 가치…안전 위주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는 선택 항목이다. 그러나 정통 SUV를 표방하는 모하비와 프리랜더2 디젤 모델은 강인한 인상을 심어 주는데서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다소 투박해보일 수도 있지만 오프로드를 겸비한 차라는 데에 감안 해야 할 것이다. 두 차량 모두 안전성에서는 최고의 합격점을 자랑한다. 프리랜더2 디젤에는 전복 방지기술인 전복 안전성컨트롤 장치가 최초로 적용됐고, 모하비에는 적복감지 커튼와 사이드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해 동승객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또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차량을 만들다보니 다양한 기능들이 곳곳에 내제돼 있다. 모하비의 경우 버튼 시동 스마트 키를 장착했고, 룸미러에 후진시 3.6인치 화면으로 후방 상황을 살필 수 있게 했다. 차고 조절 시스템과 브레이크 페달 높낮이도 조절이 가능하다.

프리랜더2 디젤 모델은 실내공기의 최적화를 위한 장치, 창문이나 도어가 열렸을 경우 울리는 경보음까지 첨단 기술이 대거 포함돼 있다. 올 뉴 프리랜더2 디젤의 경우 5,250만원에 구입 가능하고 모하비의 경우 2륜 구동은 3,280만~4,160만원, 4륜 구동의 경우 3,490만~4,400만원으로 책정됐다. 네비게이션 장착시 380만원을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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