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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자식 마스크' 내년 3월 나오나…"웨어러블 공기청정기"

의약외품 허가 어려워 '일반 전자기기'로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1.12.24 14:59:25
[프라임경제] 해외에만 출시됐던 LG전자(066570) 전자식 마스크를 내년 3월부터 국내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지난달 LG전자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조주완 사장이 강조한 '독특한 고객 경험'의 포문을 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그동안 정부 규제에 막혀 국내에 출시하지 못 했던 전자식 마스크 'LG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를 이르면 내년 3월 내놓는다. 

전자식 마스크로 불리는 LG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를 착용하고 있다. ⓒ LG전자


마스크 좌우에 2개의 팬이 내장돼 흡배기를 돕는 '마스크형 공기청정기'다. 내부에 장착된 2개의 필터를 갈아 끼우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

업계에선 해당 제품의 가격이 20만원 초중반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를 제외한 베트남·스페인·러시아 등 15개 이상의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기 위해 지난해 7월 식약처에 판매 허가를 신청했으나 6개월 넘도록 승인이 지연되면서 지난 2월 심사를 자진 철회했다. 이에 출시를 포기한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으나 LG전자는 의약외품 대신 일반 전자기기로 출시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기존에 없던 형태의 제품으로 관련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던 점이 허가를 늦춘 원인이다. 이에 LG전자는 전자식 마스크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신속확인을 신청했다. 이에 관계 부처·전문가들이 모여 예비안전기준을 만드는데 합의했으며 올해 10월 예비기준이 제정돼 23일부터 시행됐다.

그러나 당장 출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안전성 규격 시험 등 단계가 남아 있어 업계에선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 규제에 발이 묶여 혁신 제품의 출시를 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가 재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일회용 마스크로 인한 생활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첨단 제품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는 불만이 속출하는 것.

다만 해당 제품이 국내에 출시돼도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보건용(KF-94·KF-80 등) △비말차단용(KF-AD) △수술용 마스크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

업계 한 관계자는 "전자식 마스크가 의약외품 대신 일반 전자기기로 출시되기 때문에 당국의 방역지침과 혼선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바이러스뿐 아니라 미세먼지 등 공기 질 문제도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자식 마스크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요인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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