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17일 사적·공적이든 모임을 자제해 달라며 '잠시멈춤'을 호소했던 윤상기 하동 군수가 백여명이 참석한 본인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윤상기 하동군수가 출판기념회에서 본인의 책을 구매한 사람들에게 서명을 해주고 있다. ⓒ 프라임경제
또 당일 저녁 기관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식사와 술을 곁들인 것으로 나타나 두 얼굴의 군수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 군수는 지난 18일 스타웨이 하동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현수막에는 당일 행사를 취소한다고 붙여놓고 행사장을 찾아 본인의 책에 서명을 해준 것이다. 행사장에는 백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전날인 17일 취소 됐지만 이런 사실을 몰랐던 사람들이 출판기념회장을 찾았다.
윤 군수는 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책을 구입한 방문객들에게 서명을 해주며 행사장을 1시간 가량 머문 뒤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군수측은 "하루전 출판기념회를 취소 했지만 이 사실을 모르고 온 사람들에게 인사라도 하고 돌려 보내야겠다고 생각해 행사장에 들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7일 저녁 식사는 사전에 예약돼 있었고, 4명 4명 나눠 식사를 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하동군은 "마을별 대동회·김장행사 등 예정된 공적행사를 포함해 각종 행사 모임을 전면 취소해야 한다"며 군수 긴급특별지시를 기관 단체에 통보하기도 했다.
일각에서 "윤상기 군수가 3선 도전을 위해 무리수를 둔 것 같다"며 "두 얼굴의 군수가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군민들을 우롱할 수는 없다"고 분개했다.
최지한 하동참여자치연대 대표는 "방문 당시 행사장에는 80여명의 사람들이 책을 구입 한 뒤 서명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며 "밖에서도 방문객들이 거리두기도 하지 않은채 다닥다닥 붙어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판기념회에 현장에는 체온측정기가 없었고, 손소독제도 확인하지 못했다"며 "방역패스관리도 제대로 안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