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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거부' 이동걸 회장, 에디슨모터스 향한 의문 제기

"제3기관 검증으로 사업 타당성 확보 우선, 시중은행 대출이 훨씬 바람직"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1.12.01 12:39:38
[프라임경제]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에디슨모터스의 사업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지속되는 자금력 논란과 기술 수준 등에 대해 에디슨모터스가 우려를 불식시킬 만큼의 만족스러운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서다.

현재 에디슨모터스는 정밀실사를 마치고, 인수를 위한 내부 조정에 있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동걸 회장은 지난달 30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정상화에 대한 섣부른 예단이 얼마나 많은 비효율과 위험을 야기하고 성장 정체를 낳는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 타당성 점검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장밋빛 미래를 주장하는 것은 기업 생존 가능성이라는 본질적 문제를 가리는 일이다"라고 일갈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3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KDB산업은행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에디슨모터스가 밝힌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쌍용차를 5년 내 흑자 전환시키고, 오는 2030년에는 매출액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전면 비판한 셈이다.

그도 그럴 것이 에디슨모터스의 전기차 전환 계획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하다. 에디슨모터스가 현재 보유한 전기차 기술 능력 검증은 차치하더라도 업계가 추산한 향후 전기차 개발 비용과 에디슨모터스가 내놓은 개발 비용의 격차가 수천억 원에 달한 탓이다.

이동걸 회장은 "글로벌 완성차들도 전사적 역량을 투입해 전기차 분야를 개척하고 있고, 천문학적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며 "에디슨모터스가 500억원으로 차량개발이 가능하고 내년까지 신차 10종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동걸 회장은 에디슨모터스의 사업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제3기관의 검증을 제안했다.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정밀실사 기간을 일주일 연장 요청하며 잔금 납부일정이 내년 1월로 밀렸다. ⓒ 연합뉴스

에디슨모터스가 상당히 자신 있어 하는 것과 달리 시장에서 많은 우려들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공신력 있는 제3기관을 통해 재무·기술의 타당성을 객관적으로 평가를 받아보라는 것. 그중에서도 에디슨모터스가 시장에서 △자금 △기술 △계획 실현 가능성 △관리 경영 능력 4대 부문에서 검증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동걸 회장은 에디슨모터스가 '산업은행 지원이 불가능하다면 시중은행을 이용하겠다'고 언급한 점에 대해서는 "산업은행 대출 없이 쌍용차 인수 운영자금 마련이 가능하다면 그 방법이 훨씬 효과적이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지난 11월23일까지였던 쌍용차 정밀실사 기간이 11월30일까지 연장되면서 본 계약과 에디슨모터스의 잔금 납부일정도 각각 12월과 내년 1월로 밀렸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인수 이후에 필요한 8000억원 정도를 쌍용차 평택공장 부지를 담보로 산업은행 자금을 통한 대출로 마련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산업은행이 쌍용차 담보 가치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대출 거절 의사를 피력하면서,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업계에서는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난관에 부딪혔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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