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제2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부지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최종 선정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24일로 예정된 이재용 부회장 귀국 시점에 맞춰 공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파운드리 제2공장을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하기로 확정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캐나다·미국 출장을 위해 14일 오전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그래그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가 23일 오후 5시(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에는 테일러시의 '10년 간 최대 92.5% 재산세 감면'에 해당하는 인센티브가 주효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WSJ는 또 테일러시에 건설 예정인 삼성전자 제2공장에서는 2024년 말쯤 반도체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테일러시는 18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보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제2공장 부지로 기존 파운드리 제1공장이 위치한 오스틴과 테일러시를 두고 고심 중이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당초부터 테일러시가 유리한 상황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올해 초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기습 한파로 인해 오스틴시가 정전 결정을 내리면서 제1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돼 수천억원의 피해를 봤다. 반면 테일러시는 향후 10년간 재산세 92.5% 인하에 상응하는 혜택을 약속했다.
단순 셈법으로도 삼성전자 제2 파운드리 공장 부지 경쟁에서 테일러시가 우위에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또 테일러시는 오스틴에 위치한 제1공장과의 거리도 약 40km에 불과해 지리적 여건도 합격점을 받았다.
이 같은 소식이 외신을 통해 먼저 알려지자 삼성전자는 "공장 위치와 관련해 최종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이 부회장은 이달 25일 속행되는 삼성물산 합병 등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24일에는 귀국할 예정이다.
WSJ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8시 텍사스주 주지사가 삼성전자 공장 부지 관련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고 보도한 만큼 24일에는 삼성전자도 확정된 입장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