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주 마지막 국감장에 출석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여전히 애매한 답변만 고수했다. 김범수 의장이 전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카카오모빌리티 수수료 인하를 약속했지만 류 대표는 입장을 바꾸지 않는 것.
김 의장이 개선을 약속한 상황에서도 류 대표는 전형적인 책임회피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국토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선언문을 전달하고 있다. ⓒ 연합뉴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한국도로공사 등 국정감사에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도 류 대표를 향한 의원들의 질책 내용은 동일했다. 수수료 갈등·배차 알고리즘공방·콜 몰아주기 의혹 등 많은 의원이 동일한 부분을 지적했다.
이날 국감장에서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가장 큰 소리로 류 대표를 향해 질타했다. 심 의원은 발언권을 갖자 마자 류 대표를 향해 "류긍선 대표님 좀 나오세요"라며 단호한 목소리로 명령했다.
이후 질의를 진행하면서도 "좀 크게 말씀하세요" "반성 말고 대안을 얘기해보세요" "당신네들 맘대로 해놓고 이제와서 협의한다고 그래요"등의 강한 어조로 개선 방안 제시를 촉구했다.
류 대표가 "면밀히 검토하겠다" "업계 관계자와 논의테이블을 만들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등 애매한 답변으로 일관하자 심 의원은 "그런 얘기는 지금 필요 없고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며 "혁신의 탈을 쓰고 괴물이 되어가는 플랫폼기업을 막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T택시 프로멤버십요금 3만9000원 폐지해야한다"며 "약탈적인 가격정책으로 시장을 독점하고 횡포부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논란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하려면 각종 지표들이 공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실질적으로 검증이 되기 위해서는 결국 배차 시 평균 주행거리·배차 성사 당시 승객과 택시 간 거리·배차에 걸린 시간 등이 공개적으로 검증이 돼야한다"며 "그러나 영업기밀이라는 이유로 거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 공개 용의가 있냐는 박 의원의 질문에 류 대표는 "추가로 공개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반면 전날 산자위 국감에 출석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수수료를 내릴 여지가 생길 것"이라며 "인하 방향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수수료 인하 방향을 확실시한 것.
이 같은 상황에도 카카오모빌리티 책임자인 류 대표는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어 이를 둘러싼 부정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