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범수 카카오(035720) 의장이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의장을 처음으로 대면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케이큐브홀딩스에 대해 '총수일가의 재테크 놀이터'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하며 케이큐브홀딩스를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는데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감 전에도 이미 되풀이했던 이야기로, 감사 진행에도 새로운 개선점을 찾지는 못 하는 모습이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5일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장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 국회방송 유튜브 캡처
5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향해 "오너의 경영철학 때문에 자회사들이 자영업에 막 들어가서 돈만 벌면 된다는 식으로 접근해 180개정도 자회사가 자영업을 위협하는 상황까지 간 것"이라고 질책했다.
케이큐브홀딩스가 카카오 지주사가 아님에도 선물옵션투자로 이익을 내고 지주사로서 계열사에게 여러 가지형태로 경영에 간섭 하면서 주주권을 행사하는 등 명백한 금산분리 위반을 저지른 점을 꼬집었다.
윤 의원은 "분리를 하시던지 증권회사를 따로 차리시던지 금융업에 따로 제대로 진출을 하던지 해야 된다"며 "경영철학과 방향에 대한 본질적인 기본적인 걸 수립해서 한국경제에 제대로 기여하자는 쪽으로 가야지, 감사보고서를 보니까 오너들 가족끼리 돈놀이하는 놀이터같다"고 지적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케이큐브홀딩스 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 국회방송 유튜브 캡처
그러면서 "나쁜 의도가 있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너무 거침없이 의식하지 않고 사모신탁·선물옵션 들어가서 돈을 벌고 이렇게 하시면 안 된다"며 "이제는 우리나라 재계 대표적인 인물로서 자신의 경영철학을 성립하고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모범이 되는 측면이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장은 "의원님 말씀대로 제가 미처 챙기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케이큐브홀딩스는 더 이상 논란이 되지 않도록 더 이상은 가족형태의 회사가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로 전환작업을 준비하고 있고 현재로써 그 일정을 좀 더 앞당겨서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에 대해 질의하던 윤주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의장을 증인석으로 불렀으나 발언시간 초과로 타 의원들의 질의가 모두 끝난 후 추가 시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카카오가 너무나 빠른 속도로 기존 경제생태계를 황폐화시키고 있다"며 "카카오 선물하기에 대해 몇가지 물어보겠다"는 말을 끝으로 발언권을 뺏긴 윤주경 의원은 추가 시간을 부여받은 후 카카오 선물하기 수수료 문제를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