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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사천시 당원협의회에 무슨일이?…기자회견 무산

송도근 수석부위원장과 정지갑 정무실장 두 채널, 당협·회장단 혼선 겪는 것 아냐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1.08.27 15:46:22
[프라임경제] 국민의힘 사천시당원협의회가 당협 운영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지난 24일 시도했지만 하영제 당협위원장(국회의원)의 강력한 저지로 무산됐다는 문건이 확인됐다.

국민의힘 사천시 당협 문건. ⓒ 프라임경제


사천시 김종구 당협 회장과 주요 당직자들은 지난 8월3일 벌용동에서 사천시 당협운영에 대한 문제점과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하영제 당협위원장에게 실태를 보고하려 했다.

그 과정에서 현재 정지갑 정무실장이 당조직과 당직자 인선을 사당화 하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사천시장 거론자를 인사 시키는 것도 모자라 송도근 현 시장을 선거법 등으로 고발하겠다는 해당 행위를 주장하며 하영제 위원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협 주요 당직자들은 "21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하영제 당협 위원장은 주요 당직자들과 긴밀한 소통을 갖지 않았다"며 "당무 집행 경비 지원과 관리 소홀은 물론 당직자를 하수인 취급한다"고 지적했다.

김종구 당협 회장은 기자회견 취소 배경에 대해 "당협에서 기자회견을 확정한 것은 아니고 차후 일정을 잡아 간담회로 대체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구 당협 회장과 2분 통화. ⓒ 프라임경제


또 현재 사천시 당협 수석부위원장에 송도근 시장이 역임해 이러한 불협화음이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종구 회장은 "위원장 부재 시 모든 회의는 수석부위원장이 주재한 것이 기정사실이고, 당헌 당규에 필요 시 임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송도근 수석부위원장과 정지갑 정무실장이라는 두 채널로 당협과 회장단이 혼선을 겪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일부는 사람이니까 그렇게 할 수 있겠지만 큰 틀은 대선을 목표로 하나로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지갑 사천시 당협 정무실장이 이번 사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정지갑 사천시 당협 정무실장은 "하영제 의원 취임 후 10여개의 위원회를 만들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오해의 소지가 발생한 것 같다"며 "월권행위나 사조직은 있을 수 없고, 오로지 당협만을 위해 분골쇄신 한 것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 선거에 거론되는 사람들이 각자 수읽기에 들어갔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현재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지만 직을 유지하는 순간까지 사천시 당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천시 당협 기자회견 취소와 관련해 송도근 시장은 관여하거나 아는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송도근 시장이 수석부위원장 자리에 앉아 있는 자체가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며 "지자체장이 당협에 관여하는 것은 당의 정보를 누구보다 빨리 취득 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석부위원장 자리는 사천시에만 국한돼 있고, 남해군이나 하동군에는 없다"며 "형평성과 대승적 차원이라면 남해·하동에도 수석부위원장자리가 마련돼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편, 사천시 당협 수석부위원장 자리는 여상규 전 국회의원이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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