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지속 가능발전을 위한 스마트 기술 및 조달 전시회‧콘퍼런스(STS&P2021)'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STS&P2021 조직 위원회
[프라임경제] STS&P2021조직위원회와 유엔 프로젝트 조달 기구(UNOPS)가 공동 개최하는 '2021 지속 가능발전을 위한 스마트 기술 및 조달전시회‧컨퍼런스(STS&P2021)'가 오는 9월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이번 STS&P2021 행사는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지속 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장으로 마련된다. 특히 UN 조달 관장 기구인 UNOPS가 행사 주체로 참여하고, 다자개발은행 및 각국 조달 담당자들이 대거 참석함으로써 우리나라 기업들이 보다 쉽게 UN 조달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UNOPS는 유엔 및 산하기구들이 세계 곳곳에서 추진하는 평화재건 및 구호‧개발사업의 물품‧프로젝트 조달 및 공급체계 등을 관리하는 UN의 조달 조직으로 개발도상국 등의 사회기반시설 사업을 진행하고 관리한다. 현재 80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으면서 100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전 세계적으로 수행 중이다. 특히 개발 프로젝트를 조달하기 위해 각국 정부,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다수의 UN 기관 조달 책임자(UNOPS‧UNDP‧FAO‧UNPD‧WHO 등) △국제 다자개발은행 조달 책임자(World Bank‧ADB‧AIIB 등) △각국 정부 조달 책임자 및 담당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23조원 규모의 UN 조달 시장은 UN에 가입한 193개 모든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기부한 분담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UN 조달 시장은 기업의 명성이나 규모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공정한 입찰 기회와 투명성을 보장한다. 정부조달과 달리 해당 국내 생산자와의 경합이 적어 정치적인 면에서 국내생산기업을 고려해야 하는 미연방정부, 주정부 정부조달보다 상대적으로 진출 가능성이 높다.
UN 입찰 수주 성공 시 1년에서 5년 이상의 장기물량 공급이 가능하고 대금 결제의 안정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다질 수 있다. 또한 UN 조달 실적은 공신력이 있기 때문에 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과 같은 국제 금융기구 및 미국, EU 시장 진출에 중요한 뒷받침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하지만 한국 기업의 UN 조달 시장 참여 정도는 매우 미약한 실정이다. 지난해 한국 정부는 UN 회원국 중 13번째로 많은 분담금을 지불했지만 UN 조달 시장에서 지난 2018년 기준 약 1888억원 규모로 조달 순위 35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분담금의 0.85%에 불과하다.
한편 'STS&P2021'는 UN 및 국제 조달 사업 정보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장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STS&P2021'는 국제기구 조달 책임자 또는 담당자들을 연사로 초청해 기관별 조달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또한 UNGM을 통해 UN 조달 업자로 등록을 원하는 경우 현장에서 가입을 도울 예정이다.
개발도상국가를 비롯한 정부 조달 담당자들의 참가도 주목할 부분이다. 중국‧파키스탄‧인도네시아‧인도‧필리핀‧스리랑카‧캄보디아‧네팔 등에서 조달 담당자들이 참가할 예정이기에 활발한 비즈니즈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효과적 수주를 위한 'Grouping(기업협력)'도 눈여겨볼 만하다. '국제입찰 Grouping'이란 여러 품목이 묶인 형태가 다수 발주되는 국제입찰의 경향을 고려해 사전에 다수의 기업들을 그룹으로 묶어 협력을 통해 다품종 입찰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촉박하게 진행되는 UN 조달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Grouping에 참가하는 기업끼리 입찰정보를 공유하고 분석해 효과적인 수주전략을 미리 세울 수 있다.
현재 (사)한국지패스기업수출진흥협회는 시범사업으로 국제기구의 과거 입찰 통계를 분석해 비교적 빈번하게 입찰공고가 게시되고 경쟁력 있는 품목으로 △교육 △보안 △과학‧기술‧의료 △신재생에너지 △수처리 등 5가지로 나눴다. 시범 그룹에 참가하는 기업은 참가 가능한 입찰 정보를 제공하고 전략을 수립한 후 투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 기간 중에는 특별 이벤트로, 혁신 기술 대상 업체들을 선정해 시상하며 SDGs 관련 혁신 기술 기업을 인큐베이팅하는 UNOPS의 글로벌 혁신 센터(GIC) 한국 사무소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 GIC가 아시아의 허브 역할을 하면서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의 혁신적인 기술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경의 'STS&P2021' 집행위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환경이지만 착실하게 준비해온 만큼 우리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들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나아가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을 주는 행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