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가 삼학도 평화누리 조성사업의 강행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공원 내 호텔 건립을 두고 빚어진 지역 내 갈등의 간격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어 특단의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목포시는 삼학도 내의 옛 석탄부두에 국제규모 행사 유치를 위한 컨벤션 시설과 5성급 호텔을 유치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가 지난 18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호텔 건립 반대를 주장하는 측과 추진을 찬성하는 측의 날 선 공방이 지역 내 시민들 간 갈등의 요인으로 부상했다.
민선 7기 들어 당초 목포시는 "삼학도 공원을 사계절 꽃이 피는 가족 테마형 공원으로 조성해 가족단위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최고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삼학도 유원지 조성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하면서 그해 8월 유원지 조성계획에 따른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에 들어갔다.
목포시의 삼학도 공원조성에 대한 입장이 바뀌었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가족 테마형 생태공원에서 호텔과 컨벤션 시설 건립으로 변경이 되는 이유에 대해 목포시는 "국제행사 유치와 1500만 관광도시에 맞는 5성급 호텔이 필요하고, 시민의 세금이 아닌 민간자본을 유치해 호텔을 건립하게 된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호텔 건립 찬성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시의 입장을 옹호하면서 적극적인 지지 성명과 SNS 공간을 이용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반대 측에서는 대형 컨벤션 시설과 호텔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민간자본 유치의 장소가 삼학도이어야 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서로 다른 의견을 주장하는 시민과 단체들은 연일 SNS 등을 통해 일방적인 주장과 더불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프레임을 이용한 각종 비방과 혈전이 쏟아지면서 인구절벽의 절박한 상황에서도 민심은 두 갈래로 완전히 쪼개진 형국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격심하게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은 목포의 대표적 상징성을 지닌 삼학도의 보존과 발전, 이 두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의견은 묻히고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지지층의 세력싸움에서 시작되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정작 유력 시장 후보 당사들은 이런 형국이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여론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찬성과 반대를 두고 혈전을 벌이고 있는 적극 지지층 외의 무당층의 표심이 정치판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지금의 형국에 해이감을 느끼고 있으며, 그로 인해 제3의 선택점을 찾을 수 있다는 흐름이다.
특히 현직의 상황은 더 녹록하지 못하고 있다. 민선 7기 성과로 평가를 받겠다며 호텔건립 역시 목포의 발전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반 요소로 밀어붙이고 있는 모습이 뚝심이 아닌 아집으로 비쳐질 경우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지역의 일부 원로들은 "시민들의 분열이 이토록 심각한 상황에서 굳이 밀어붙이는 행정보다 호텔의 유치를 전제하고, 내년 선거 이후에 다시 논의하는 협의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라는 조언을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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