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지회 홈페이지 화면 캡처.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임단협 교섭이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 노조가 광주공장 현장(크릴룸) 점거에 들어감에 따라 타이어 생산 차질과 경영실적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17일 "사측이 2021년 임금교섭에 대한 입장변화가 없어 '크릴룸' 점검 농성 진행을 시작으로 생산에 타격을 가하는 투쟁에 돌입한다"며 이날 아침 6시30 광주공장 내 '크릴룸'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크릴룸은 타이어 생산공정의 초기 단계인 압연공정을 하는 곳으로 노조의 점거사태가 이어질 경우 광주공장 전체가 멈춰 서게 된다.
사측에 따르면 지난 11일, 금호타이어 노사는 2021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교섭을 재개하고 노사간 입장을 확인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수정안 제시를 요구했고, 회사는 기존 잠정합의안이 경영악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안이었으며, 현재 경영상황이 더욱 악화된 상황이라 수정안 제시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노조는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14일 서울사무소 점거 농성을 시작으로 이날 새벽 광주공장 현장(크릴룸)을 무단 점거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2020년 단체교섭을 올해 초에 합의하며, 통상임금 인상분 적용(8.3%),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으로 수백억의 추가 비용이 이미 발생한데다가, 2021년 단체교섭에서 또다시 추가적인 일시금 등을 회사 경영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장기화 중인 코로나19 상황, 급격한 원재료가 상승, 선임 급등과 미 반덤핑 관세 이슈까지 겹치면서 대내외적인 경영 리스크가 더욱 가중되어 있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특히, "잠정합의안은 어려운 회사 상황으로 논의의 폭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 노사가 도출할 수 있는 최선의 안 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합은 열악한 경영 환경과 회사 실정은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수정안을 요구하면서, 생산에 타격을 주고 전면 파업까지 전개할 것이라는 아주 위험한 주장만을 하고 있다"고 짚었다.
사측은 "조합은 불법 점거농성을 즉시 중단하고, 대화를 통해 간극을 좁혀 나가야 한다"며 "회사의 경영 환경과 실정을 외면한 조합의 불법 행위는 갈등과 위기를 더욱 심화시킬 뿐이다. 불법 행위는 노사 모두에게 유,무형의 손실로 돌아올 것이 자명한 일이다. 노사가 함께 대화를 통해 슬기롭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올해만 두 차례의 단체교섭에 따라 가중되는 재정적 부담과, 대외 환경 악화로 사업계획 대비 약 3000억 가량의 비용 증가가 발생되는 등 경영실적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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