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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정부 '항공정비MRO산업 강화'에 강한 우려 표명

"사천공항 기체중정비와 군수분야, 인천공항 해외 복합MRO유치 결사 반대"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1.08.17 12:57:34
[프라임경제] 송도근 사천시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항공정비MRO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송도근 사천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항공정비MRO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먼저 송 시장은 "국내 MRO산업의 운수권을 배분하고, 국내정비업체가 군 정비물량을 점진적으로 민간정비로 전환한다는 지원방안과 항공부품에 대한 관세 완화를 비롯해 MRO 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정책이라면 국민 누구나 신뢰할 수 있고, 일관성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앞서 정부는 2017년 12월 사천시에 본사를 둔 KAI를 정부지원 항공 MRO사업자로 선정하고, 항공기·엔진‧부품 등 정비체계 구축을 통한 부품제조업 등 항공기 제작산업과의 동반성장을 유도할 수 있는 유무형의 경제적 창출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KAI를 중심으로 MRO 클러스터가 조성될 경우 사천·진주 등 경남 서부지역이 미국 오클라호마나 싱가폴 등과 같은 MRO 산업 중심지로 성장해 국가균형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한적 있다.

이에 따라 KAI는 정부 발표를 신뢰하고 2018년 7월 항공 MRO 전문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주식회사(KAEMS)를 설립했다.

경상남도와 사천시·KAI·KAEMS는 정부의 항공 MRO사업자 선정 후 31만1880㎡ 규모의 MRO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해 총 422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으로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이에 송도근 사천시장은 "지금까지 정부의 특별한 지원은 없었다"며 "정부지원이라는 용어가 무색할 정도로 정부의 지원은 정말로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부지원 항공MRO사업자 KAEMS가 소재한 사천을 비롯한 경남 지역이 MRO 중심이 되고 장기적으로 동북아 항공 MRO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KAEMS에 집중적인 정부지원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지역별 분산이 추진되고 있는 MRO클러스터 간 중복 투자를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사천공항은 기체중정비와 군수분야, 인천공항은 해외 복합MRO 유치 등으로 지역별 특화분야를 육성한다는 내용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천공항은 기체중정비와 군수분야를, 인천공항은 화물기개조 등 복합정비 분야를 수행하라는 것은 돈이 안 되는 사업은 사천공항에서, 돈이 되는 고부가 가치 사업은 인천공항에서 수행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성토했다. 

이에 따라 "결국 이번 항공MRO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담겨진 지역별 특화사업 육성은 허울 좋은 명목에 불과하다"며 "걸음마 단계인 사천지역 MRO사업을 몰락시키는 결과"라고 반발했다.

여기 더해 "이번 정부 발표는 인천국제공항공사법을 위반하면서까지 민간 영역인 항공 MRO사업을 직접 추진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며 "인천공항공사에게 면죄부를 주고 항공 MRO사업을 승인한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송도근 사천시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해외기업과 MOA체결을 통해 MRO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위반은 물론, 국민의 안전과 국가정보의 해외 유출, 기술개발 저해를 불러 일으켜 국내 항공 MRO사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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