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민의힘 강민국 국회의원(진주시·을)이 KDB인베스트먼트의 독단적인 대우건설 졸속·할인매각을 전면 비판했다.
강민국 의원실은 KDBI가 지난 7월5일 최초 입찰 금액 약 2조3000억원에서 전례 없는 입찰서 추가 제출을 통해 2000억원 감소한 2조1000억원의 금액으로 대우건설 매각에 중흥컨소시엄을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KDBI는 이 과정에서 자신들은 국가계약법상 제한을 받지 않으므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이 입찰형식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강 의원은 "공적 자금 수 조원을 투입하면서도 국회의 눈을 피해 깜깜이 졸속·할인 매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KDBI가 산업은행으로부터 독립해 기능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점이 매우 많다"고 지적했다.
KDBI가 강민국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대현 대표는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을 역임했고, 본 매각 자문사를 '산업은행 M&A실'로 선정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해왔다.
이렇듯 산업은행으로부터 전혀 독립하지 못한 형태의 난센스적인 기업 운영은 KDBI의 설립취지에 전면으로 반한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KDBI가 2010년 금호아시아나 그룹으로부터 3조2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매수한 대우건설을 2조1000억원에 매각을 시도하는 점도 지적했다.
강 의원은 "1조원이 넘는 손해를 보는 것이 시장원리를 주창하며 국회의 눈을 피한 결과인가"며 강한 질책을 이어갔다.
KDBI는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2019년 설립 후 현재까지 대우건설 외에 다른 업무는 전무한 상황이며, 매 분기 21억7000만원을 대우건설 관리 명목으로 산업은행으로부터 지급받고 있다.
강민국 의원은 "KDBI는 더 나아가 설립목적이 무색하게 졸속·할인 매각의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결국 KDBI는 국가계약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자회사 설립을 통해 중흥컨소시엄에 편법으로 할인매각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밖에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KDBI는 대우건설 졸속·할인매각을 즉시 중단하고, 설립 목적에 걸맞은 합리적인 매각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