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TV와 생활가전 판매에서 힘을 받아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하반기에도 TV와 생활가전 매출이 견조하고 자동차 부품 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29일 LG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7조1139억원·영업이익 1조11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7조1139억원 · 영업이익 1조11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이들의 확정실적은 이달 초 발표된 잠정실적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미국 가전 최대 경쟁사인 월풀은 이달 22일 5조9000억원의 2분기 매출을 발표했다. 월풀보다 7000억원 가량 앞선 매출을 보이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34조9263억원 · 2조8800억원으로 각각 역대 반기 기준 최대다.
◆사업본부별 실적
H&A(생활가전) 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8149억원 · 영업이익 65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 32.1%, 영업이익은 6.8% 개선됐다.
LG전자는 이 같은 생활가전 사업부 실적 상승 원인으로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꾸준한 인기를 꼽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수요가 폭발하며 △건조기 △식기세척기 △무선 청소기 등 생활 편의 가전도 이번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HE(TV) 사업본부 2분기 매출액은 4조42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335억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9.1%, 216.4% 늘었다.
LG 올레드 에보를 포함한 프리미엄 TV의 판매가 늘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올레드 TV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 전체 TV 매출 가운데 30% 이상을 차지했다.
LCD 패널가격이 지속 상승해 영업이익 감소를 우려했으나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VS(전장) 사업본부 매출액은 1조8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뛰었으나 영업손실은 10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늘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주요 프로젝트의 공급과 전기차 부품 판매가 늘어난 것은 이들 매출에 도움이 됐다. 그러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로 인해 부품 가격이 상승하는 등 일시적으로 비용이 증가해 영업손실 증가를 피하지 못했다.
BS(비즈니스솔루션) 사업본부는 PC·모니터 등 IT제품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건설경기 회복세에 따라 매출은 1조68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했다. 반면 주요 부품 가격과 물류비 인상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감소해 617억원에 그쳤다.
◆3분기 실적 '원가절감 · 공급망 관리' 포인트
3분기 전망은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을 제외하고는 밝다.
LG전자는 생활가전·TV 등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B2B사업 같은 육성사업 가속화로 매출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수익성은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과 시장 변화에 맞춘 선제적이고 최적화된 운영을 통해 견인할 계획이다.
이들은 또 3분기 프리미엄 가전과 TV 판매 증가, 자동차 부품 사업의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전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리스크는 여전하지만 효율적인 자원 운영과 공급망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생활가전도 업체 간 경쟁 심화와 원자재가격·물류비 등의 증가로 원가 인상에 대한 부담이 존재한다. 이에 H&A 사업본부는 제품 경쟁력 강화·지역 및 제품별 맞춤형 판매 전략 추진으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영업이익은 원가구조 개선과 자원투입 최적화를 통해 전년 동기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프리미엄 TV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HE 사업본부는 올레드 TV를 포함한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견조하게 유지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 반도체 공급도 점진적으로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VS 사업본부는 이를 통해 주요 부품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원가를 절감해 수익성 개선을 노린다.
BS 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매출을 늘리고 효율적인 자원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