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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금융] 다가오는 '마이데이터' 시대…'유비무환' 자세 가져야

 

김기영 기자 | kky@newsprime.co.kr | 2021.07.14 13:57:28

[프라임경제] 최근 금융업계에서는 '마이데이터'를 통한 뉴 사업 트렌드들이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다수 금융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관련 영역을 장악하기 위해 사업‧아이템 개발에 분주한 모습인데요. 마이데이터를 미래 사업의 핵심 영역에 두고, 치열한 경쟁이 한창입니다.

이렇듯 기업은 앞 다퉈 마이데이터에 대한 준비가 한창인데, 정작 데이터 주인인 개인은 마이데이터 개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기도 하죠.

'마이데이터'는 다양한 정보를 다방면에서 활용해, 좀 더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등장했습니다. 폐쇄적으로 운영되던 기업 데이터가 정보주체인 개인 동의에 따라 여러 곳에서 활용될 수 있게 만들자는 것이죠.

마이데이터 시대가 개막하면 개인은 기업에서 관리되던 △자산 내역 △카드 거래내역 △보험 △투자 △의료 등 곳곳에 흩어진 자신의 데이터를 한 곳에서 쉽게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흩어진 정보들이 집대성 되고, 분석할 수 있게 되면 이를 통해 기업은 개인의 전반적인 생활 패턴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기업은 소비자 니즈에 맞춘 상품 개발이 용이해지고, 개인은 자신에게 필요한 △금융서비스 △의료서비스 △소비 등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개인 신용·자산관리에도 용이하게 활용될 수 있는 것이죠.

예를 들어 기존에는 보험사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주력상품을 안내하는 방식의 영업이 이뤄졌다면, 마이데이터 시대에는 △고객의 카드 승인 데이터를 통해 동물병원에 다닌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고객에게 펫보험을 추천해 줄 수 있습니다. 

이 사례는 마이데이터 시대에 경험할 수 있는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기업 연구에 따라 보다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죠. 

지난 6월까지 마이데이터 서비스 본허가를 받은 사업자는 28곳, 지난 4월까지 진행된 2차 사업자 신청에 31개 기업이 참여한 상황에서 점점 뜨거워지는 관심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공공이익실현을 도모할 수도 있을 것이라 주장하기도 하는데요. 이는 앞서 언급했듯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예를 들어 △고객 투자 성향에 맞는 금융 상품 추천 △건강상태에 적합한 보험 상품 설계 △의료데이터를 통한 헬스케어 등이 공공이익에 부합한다고 평가합니다. 금융당국 또한 마이데이터 사업이 갖는 공익성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역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이데이터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여전히 넘어야 할 벽이 산재한 것 또한 현실입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건 마이데이터에 대한 정보 비대칭입니다. 이는 기업에서 기대하는 만큼 개인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지난 4월 비자카드에서 발표한 마이데이터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으로 금융상품거래 경험이 있는 20~59세 1000명 중 '마이데이터를 들어본 적이 있고, 잘 알고 있다'고 답변한 사람은 5%에 불과했습니다. 심지어 '조사를 통해 처음 들었다'는 답변은 무려 56%에 육박했죠.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서비스 이용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65%였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분주히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하는 기업에 비해 개인의 관심은 한참 못 미치고 있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습니다.

일각에선 마이데이터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기업이 △개인 신용·소비 패턴에 의거한 대출 서비스를 거부하거나 △건강 데이터를 확인 후 보험 상품 가입을 거부하는 등 이를 악용하는 사례에 대한 우려 때문이죠.

또한 정보취약 계층 혹은 노년층이 마이데이터 시대 속에서 도태 가능성이 높다는 점, 개인정보보호 등도 마이데이터의 성공적 안착에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마이데이터의 안전한 이용을 위한 △관리체계 구축 △모델사례 공유 △책임성 있는 데이터 이용 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려 애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당국의 노력과 별개로 마이데이터 정보의 주인은 '개인'이라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정보주체로서 마이데이터를 바로알고, 주인의식을 가져야 하는 것이죠. 사업자 중심에서 벗어나, 고객이 중심이 되는 올바른 마이데이터 시대를 맞이하는 현명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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