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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타고 날았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2조 돌파

모바일·소비자가전 주춤했지만 '반도체로 깜짝 실적'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1.07.07 15:13:20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큰 폭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은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생산 재개 △PC용 반도체 판매 증가 △D램 고정가격 상승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실적에 대해서는 연초 갤럭시 S21 조기출시로 신제품 출시 효과를 미리 누려 2분기 스마트폰 실적은 주춤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12조5000억원·매출액 62조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4%·18.94% 증가했다고 7일 잠정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 12조5000억원을 기록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이같은 수치는 영억이익 10조8554억원·매출 61조2645억원 수준이던 당초 시장 평균 예상치를 크게 넘어선 것. 

지난 1분기(65조3900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감소했으나 역대 2분기 매출 중에서는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조원 늘며 반도체 슈퍼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 이후 11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부문별 실적이 세분화되진 않았다. 다만 매출 대비 영업이익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시장에선 반도체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거대 클라우드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용 서버 반도체 수요를 늘리면서 반도체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라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4월 D램 고정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PC용 반도체 판매량이 높았던 영향도 거론된다. 특히 연초 기습한파로 셧다운 됐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이 5월부터 정상화되면서 1분기 손실을 만회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시장은 2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전 분기(4조3000억원)의 2배에 가까운 7~8조원까지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가 연초 갤럭시 S21을 조기출시하면서 이미 4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모바일(IM) 부문 실적 효과를 누렸기 때문에 2분기에는 주춤했던 것으로 평가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도·베트남 등에서의 스마트폰 수요와 생산이 감소한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이 같은 스마트폰 생산 감소에도 디스플레이 부문은 9000억~1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LCD 등 패널 가격 상승과 5000억원으로 추정되는 고객사인 애플의 일회성 보상금을 반영한 수치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TV 출하량 감소로 1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5%가량 떨어져 9500억원 수준에 머물렀을 것으로 분석됐다. 네오 QLED TV 등 프리미엄 TV가 인기를 끌었으나 판매량은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LCD 패널 단가 상승과 마케팅 비용 증가까지 더해지며 수익성이 떨어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일부 사업 부문에서는 실적이 약세를 보였으나 이번 분기부터 시작된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로 다음 분기에도 반도체 판매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가격 상승세를 타고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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