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임 회장을 선출하고도 회장 취임식을 못하고 있는 대한복싱협회 사태에 대해 한 복싱인이 일침을 놨다.
부산에서 복싱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이 모씨는 지난 28일과 29일 3개의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 대의원들의 총회 참석과 기득권 세력의 방해행위 중지를 촉구했다.
이 복싱인은 유튜브에서 "한차례 더 대의원총회가 무산될 경우, 대한복싱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될 것이며, 그럴 경우, 대의원, 지도자, 심판, 행정가, 체육인 모두가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기득권 세력의 입맛에 의해 관리단체가 되는 것은 복싱인으로서 치욕적인 일이다. 한차례 대의원총회를 부결시킨 것으로 인간적인 도리를 한 것이며, 더 이상 개인적인 감정으로 복싱인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대한복싱협회장을 맡고 계실때가 복싱의 전성기였다"고 회고하고, "윤정무 당선자가 복싱협회의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윤 당선자는 연간 3억원을 협회에 출연하고, 시도협회 행정지원비 500만원, 그리고 매년 국제대회 개최, 우수 선수 장학금 지원 등을 공약했다"면서 "복싱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윤정무 당선자를 비롯해 시도회장, 지도자, 심판, 행정부가 혼연일체로 움직일 때만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또다시 대의원총회가 무산될 경우, 불참한 대의원들의 실명을 공개하고, 대의원으로써 책임과 의무를 다했는지 복싱인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 복싱인은 실명을 거론한 한 복싱원로를 비롯해 기득권 세력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80대를 바라보는 복싱원로와 70대 복싱인들이 시도협회를 돌아다니며, 대의원총회 불참을 종용하고 있다"면서 "이런 저런 변명과 테클, 발목잡기로 협회를 멍들게 하고 있는 이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행태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어 이 복싱인은 "권력의 맛을 본 원로들로부터 온갖 불법과 분란을 배웠다"며 "그동안 전수 받은 방법대로 기득권 세력의 잘잘못을 낫낫히 세상에 알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대한복싱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단수후보로 입후보한 윤정무씨를 당선자로 확정·공고한 뒤, 복싱협회 이사회에서 당선 무효를 결정했다.
윤 당선인은 가처분과 이의신청을 통해 본안소송 판결 전까지 당선자 신분을 인정받았다.
대한체육회도 윤정무 당선인을 신임 대한복싱협회장으로 인준했고, 임기는 대의원 총회 개회 시점부터 2025년 대의원총회 전날까지로 했다.
대한복싱협회는 지난 6월11일 롯데호텔월드 3층 루비제이드룸에서 첫 대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대의원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됐다. 이로 인해 회장의 임기를 시작할 수 없는 초유의 사태에 빠졌다.
대한복싱협회는 오는 7월6일 동일 장소에서 대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