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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강자 현대차그룹, 이번에는 모터스포츠 시장 진출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제공…160㎾급 이동형 발전기 동시에 2대 충전 가능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1.06.11 12:15:17
[프라임경제] 일찍이 수소가 미래 청정에너지로서 지속가능한 사회구현의 핵심 요소라는 점을 인식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수소 관련 분야에 11조1000억원을 투자하고자 한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의 다양한 파트너들과도 지속적으로 협력을 추진해 나가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를 넘어 철강, 에너지 등 이종산업에 이르는 포괄적인 협력을 통해 수소생태계 구축에 앞장서는 동시에 수소 이니셔티브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최근에는 현대차그룹이 △SK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이 오는 9월 중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CEO 협의체 형태로 운영될 수소기업협의체는 정기 총회 및 포럼 개최를 통해 국내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유도하고 수소산업 밸류체인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수소사회 구현 및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벨로스터 N ETCR 경주차. ⓒ 현대자동차

이런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이번에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인 'HTWO(에이치투, Hydrogen+Humanity)'를 통해 모터스포츠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출범하는 전기차 레이싱 경기 ETCR(Electric Touring Car Racing)에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제공한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이탈리아 발레룽가(Vallelunga)에서 첫 경기를 진행하는 ETCR은 순수 전기차 모델만으로 운영, 기존의 TCR 차량에서 엔진이 포함된 구동계를 걷어내고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ETCR에 플레이어로 참여할 뿐 아니라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참가업체들이 원활하게 고성능 전기차를 운영할 수 있도록,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통한 충전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이 제공하게 될 이동형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은 총 160㎾급 발전 모듈로, 수소전기차 넥쏘에 적용된 연료전지 시스템의 2기에 해당하는 출력을 자랑한다. 또 ETCR 차량(65㎾ 배터리 동일 사용) 2대를 동시에 1시간 이내에 완충할 수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고성능 전기차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게 될 ETCR을 통해 다양한 제품의 전동화 시스템을 보다 더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운영을 바탕으로 HTWO의 새로운 시장진출과 신사업 기회 모색을 도모한다.

HTWO가 제공하는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 현대자동차

HTWO는 세계 최고 기술을 갖춘 넥쏘를 통해 검증된 연료전지 기술을 선박과 철도 등은 물론, 도심항공모빌리티 등의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ETCR에 공급한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은 전력 공급이 어려운 격오지의 비상용 전력을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순수 전기차 레이싱 대회 ETCR에서 고성능 레이싱 차량의 충전인프라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담당하게 된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HTWO는 다양한 산업과 시장에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제공해 다가올 수소 사회를 선점하는 데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소연료전지 브랜드 HTWO는 △한국 △유럽 △미국 △중국 4대 거점을 중심으로 연료전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3월 현대차그룹은 중국에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이자 중국 내에 최초로 세워지는 대규모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전용 공장인 'HTWO 광저우' 건립을 본격화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연료전지 사업 전개와 더불어 향후 신기술 개발을 통해 고출력 시스템, 경량형 고밀도 시스템 등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기술 우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소생태계 확산을 통한 수소사회의 조기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협력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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