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문흥식 5·18 구속부상자회 중앙회장이 고리대업, 폭력 사건 연루 의혹으로 또다시 구설수에 올라 5·18 단체에 대한 광주 시민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
앞서 문 회장은 광주 런던약국과 팔레스 호텔을 무대로 활동한 폭력조직, 이른바 '산양 OB파' 행동대장으로 알려져 "조폭 출신이 5·18 단체를 접수했다"는 구설수에 휘말렸다.
광주지방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얼마 전 문흥식 회장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흥식 회장이 한 업자에게 8억원을 빌려줬는데, 이 업자가 100%의 높은 이자를 받으려 한다는 신고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문 회장을 소환해 조사하면서 사실관계를 추궁하고 추가 증빙 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또 문 회장이 지난해 1월 광주 모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폭력 사건에도 연루된 혐의를 잡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당시 문 회장은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 폭력조직 행동대장급인 A 씨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흥식 5·18 구속부상자회 중앙회장은 "개인적인 사안으로 사실이 아니다"라며 "자신을 음해하는 세력이 만들어 낸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이어 문 회장은 "5·18 회원들이 화합해도 부족한 시점에, 반대 측의 사주를 받은 이들이 사실과 다른 글을 퍼 나르고 있다"고 강력 비난했다.
현재 5·18 구속부상자회 단톡방에는 중앙회 사무처 이름으로 문 회장에 대한 해명의 글이 올라있다. 3년 전 교육감 선거 때 모 후보를 도와주기로 하고 3억을 받았는데 도와주지도 않고 그 돈을 되돌려 주지 않았다는 내용, 8억원을 빌려주고 이자로 8억원을 더 받으려했다는 고리대업, 광주 서구 소재 천지장례식장 폭행 사건에 대해서다.
이와 더불어 5·18 구속부상자회는 공법단체 설립 주도권을 두고 문 회장 측과 반대 측의 법적 다툼으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4월 문흥식 회장을 반대하는 회원들은 문 회장을 해임하기 위한 임시 이사회를 소집하려 했지만, 문 회장 측이 법원에 '소집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도 이를 받아들여 임시 이사회는 개최되지 않았다.
문 회장 측과 반대 측의 형사 고소·고발도 점입가경이다. 반대 측은 문 회장의 부적절한 조직 운영 등을 문제 삼아 배임수재 등으로 고발했다. 문 회장 측은 허위사실이라며 반대 측을 명예훼손으로 맞고소 했다.
또 5·18 기념재단 앞에서 반대 측이 문 회장의 회의 출석을 가로막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했고, 문 회장 측은 업무방해로 고소했다.
반대 측은 또 민간단체인 5·18 평화연구원이 5·18 교육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을 두고 문 회장 측 인사인 5·18 교육관 관계자와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문흥식 회장은 조직 폭력배 관련 부분은 1심에서는 인정됐지만, 2심에서는 무죄를 받았다며 관련 판결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