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가진 4대그룹 대표들과 오찬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사면 의견에 "고충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에서 4대 그룹 대표와 간담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문 대통령,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안일환 경제수석, 최태원 SK그룹 회장,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구광모 LG 그룹 회장. ⓒ 연합뉴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포함해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등이 참석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반도체는 대형 투자 결정이 필요한데, 총수가 있어야 의사결정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다"며 이 부회장 사면 요구를 애둘러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 회장은 경제5단체장의 이 부회장 사면 요구가 담긴 건의를 문 대통령에게 전했고 다른 참석자도 비슷한 요구를 반복했다고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며 "지금은 경제 상황이 이전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고, 기업의 대담한 역할이 요구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4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 부회장 사면의 양면성을 동시에 거론하며 '국민의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오찬간담회를 통해 재차 확인된 경제5단체 및 4대그룹 대표들의 의견이 반영돼 이 부회장 사면 문제가 청와대에서 전향적으로 검토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발언 중 '국민들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는 부분에 대해 '사면에 공감한다'는 것이 아니라 '두루두루 의견을 듣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