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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車대調] #5. MZ세대 겨냥, 고성능 엔트리카 '아반떼 N Line vs K3 GT'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1.05.17 14:10:02
[프라임경제] 대차대조표는 특정시점 현재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경제적 자원)과 부채(경제적 의무), 자본의 잔액에 대한 정보를 담은 보고서를 말하는데요. 쉽게 말해 기업의 자금 상황을 알고자 할 때 사용되는 것이 대차대조표입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상황을 알고자 한다는 큰 골자는 유지한 채 한자를 조금 다르게 해서 대차대조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수레 차(車)와 고를 조(調). 바로 '대車대調'로 말이죠.
 
세상에는 수많은 자동차가 있고, 그 자동차를 만드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존재하는데요. 그 속은 온통 라이벌 천지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언제, 어떤 브랜드가 우위에 서게 될지 가늠할 수 없죠. 이에 대차대조를 통해 다양한 이야깃거리로 빼곡히 채워지고 있는 경쟁 속에서 재밌는 이슈와 트렌드를 선별해 풀어보려고 합니다.

#5 편에서는 고성능 준중형 세단 △현대자동차 아반떼 N Line △기아 K3 GT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낭만·실속 다 잡은 '세미 머슬'…합리적 가격으로 고성능 주행을

자동차를 구매할 때 가격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란 쉽지 않습니다. 가격경쟁력을 위한 노력이 이뤄지기는 하겠지만, 낮은 가격대의 차량에는 불가피하게 비교적 낮은 품질의 부품이 들어갈 수밖에 없으니까요. 

결국에 '좋은 차는 비싼 차'인 셈이죠. 대표적인 비싼 차 중 하나가 바로 고성능차인데요. 때문에 고성능차는 일명 '드림카'로 불리기도 합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사회초년생 MZ세대에게 말이죠. 이들은 끓어오르는 주행 욕망을 마음 한 편에 덮어두고, 아메리칸 머슬카가 나오는 영화를 보며 대리만족을 하기도 하는데요.

현대자동차 아반떼 N Line 전면부. ⓒ 현대자동차


아예 선택지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에 아메리칸 머슬카가 있다면 한국에는 코리안 머슬카가 있죠. 현대차의 아반떼 N Line과 기아의 K3 GT 모델입니다. 사실 가볍게 붙인 호칭입니다. 정말 머슬로 꼽히는 기아 스팅어의 자존심도 있으니, 이들에게는 머슬보다 세미 머슬이라는 호칭을 붙여주는 게 더 적절할 것 같네요.

두 녀석은 MZ세대에게 꽤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성능 주행의 즐거움을 선사하는데요. 가격 대비 우수한 주행성능을 품고 젊은이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기에 충분하다는 말입니다.

현대자동차 아반떼 N Line 후면부. ⓒ 현대자동차

둘은 완전히 다른 디자인과 플랫폼으로 전혀 다른 주행질감을 선사합니다. 아반떼 N Line은 K3 GT 대비 조금 더 낮은 rpm에서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를 발휘, 날카로운 주행성능을 뽐냅니다. K3 GT는 조금 더 묵직한 주행성능으로 안정감을 전달해주죠.

아반떼 N Line과 K3 GT는 각각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엔진 △감마 1.6 T-GDI 가솔린 엔진을 품었습니다. 아반떼 N Line이 조금 더 새로운 심장을 장착하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K3 GT의 엔진이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기존 K5부터 다양한 차종에 들어간 만큼 그 재능을  뽐내왔던 친구니까요. 

기아 K3 GT 전면부. ⓒ 기아

두 모델 모두 DCT 변속기와 조화를 이뤄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m로 동일한 주행성능을 보입니다. 연비는 아반떼 N Line 12.8㎞/ℓ, K3 GT가 12.1㎞/ℓ로 가벼운 차체 중량과 한 단계 윗급 엔진을 탑재한 아반떼가 조금 더 우수한데요. 아반떼 N Line에는 수동변속기도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 운전재미를 더욱 높였습니다.

숫자로만 놓고 보면 고성능이라고 치기에 조금은 낮아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준준형 세단의 특성상 그리 무겁지 않은 차체중량과 크지 않은 전장까지 생각한다면 이 둘을 품기에는 차고 넘치는 엔진이죠. 

기아 K3 GT 후면부. ⓒ 기아

주행에서 느껴지는 스포티함과 더불어 잘 빠진 외관은 덤입니다. 둘의 생김새는 전혀 다른데요. 기본적인 차체 모양부터 다르게 디자인됐습니다.

아반떼 N line은 기본 모델인 아반떼와 비교 시 하단 범퍼를 제외하고 거의 비슷한 디자인으로 태어났습니다. 지난해 혁신적으로 변한 디자인을 통해 '삼각떼' 오명을 완전히 벗은 듯한데요. 특히 전면부의 날렵한 인상과 날을 세운 측면과 후면부 모습은 현대차의 각오를 보여주며, 후면에 현대차 H 로고를 형상화한 H-테일램프가 디자인의 방점을 찍었습니다.

왼쪽부터 △기아 K3 GT 실내 △현대자동차 아반떼 N Line 실내. ⓒ 현대자동차/기아

K3 GT도 고까옷을 입었습니다. K3 GT는 기본 모델인 K3와는 다른 생김새를 하고 있는데요. 스포트백 형태로 스포티함을 더욱 강조하고 있죠. 최근 페이스리프트 된 K3 GT는 한껏 멋을 부린 잘생긴 외관이 특징인데, 최근 기아 디자이너의 미적감각이 어느 극한에 다른 지점에 있는 듯해 보일 정도입니다.

결론적으로 아반떼 N Line과 K3 GT는 제한된 바운더리 안에서 최선의 노력을 한 흔적이 여럿 보입니다. 얼마나 빠르냐보다, 얼마나 그 감성을 전달해 주느냐에 중점을 둔 모습이죠.

아반떼·K3 기본모델 및 고성능 모델 제원 ⓒ 프라임경제

아 참! MZ세대들의 또 다른 선택지로 CUV 차량 르노삼성자동차의 XM3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SUV의 디자인은 맘에 드나 특유의 승차감은 싫은 이들에게 세단과도 같은 실내를 제공해 주는데요. 동급 모델 중 가장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XM3는 다임러와 개발한 최신식 엔진과 화려한 외관으로 젊은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나만의 특별한 차를 원하는 MZ세대들의 니즈를 기존 차량과 조금은 독특한 이 세 녀석들이 충족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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