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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네이버 댓글 프사 공개…악플 줄어들까?

"억압 vs 악플 줄 것" 사용자 반응 엇갈려…실효성 지적도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1.05.13 18:57:11
[프라임경제] 네이버(035420)가 오늘부터 뉴스 댓글 작성자의 프로필 사진을 노출했다. 악플(악성댓글)을 줄이기 위해 나온 조치다.

네이버가 13일부터 기사 댓글 목록에 프로필 사진을 제공한다. ⓒ 네이버 캡처


13일 네이버는 네이버 뉴스 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3시 이후 등록한 댓글부터 기사 댓글 목록에 내가 설정한 프로필 사진 제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측은 "추가된 프로필 사진을 통해 댓글모음 페이지로 매번 이동하지 않고도 댓글 사용자를 더 쉽게 인지하고, 사용자간 소통이 더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 댓글 작성자 프로필을 누르면 현재까지 쓴 댓글, 달글, 받은 공감 등을 볼 수 있다. 프로필 사진은 회원정보에서 변경이 가능하며 댓글 삭제시에는 노출되지 않는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댓글 공간을 더욱 건강하게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댓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스 댓글 작성자 프로필을 누르면 현재까지 쓴 댓글, 달글, 받은 공감 등을 볼 수 있다. ⓒ 네이버 뉴스 캡처


이번 프로필 사진 제공에 대해 네이버 뉴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표현의 자유를 억누른다"며 부정적인 효과를 지적한 사용자들이 있는 반면, "악의적인 댓글이 줄어들 것"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반응도 나왔다.

프로필 사진 공개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사용자가 프로필을 본인의 사진으로 설정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악플과의 전쟁' 벌써 일년…연예·스포츠뉴스 댓글 폐지

앞서 네이버는 악플을 줄이기 위해 1년여간 고군분투했지만, 여전히 악플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3월 사생활 침해와 명예 훼손 등 부작용이 심각해 논란이 됐던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폐지했다. 같은 달 악플을 차단하고자 네이버 뉴스 댓글 작성자가 작성한 모든 댓글 목록을 공개했다. 

또한, 악플 탐지 성능을 한층 개선한 'AI클린봇'을 도입했다. AI클린봇은 네이버 스포츠·뉴스·쥬니버 등에서 욕설과 비속어 뿐만 아니라 모욕적이거나 타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들어간 댓글을 탐지하면 자동으로 블라인드 처리를 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스포츠뉴스 댓글 서비스를 중단했다. 악플의 수위와 그로 인해 상처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간과할 수준을 넘는다고 판단했기 때문.

댓글이 폐지된 연예·스포츠뉴스 외 일반 뉴스 기사에 여전히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등 교묘한 악플이 달리고 있어 추가적인 조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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