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 우현아이유쉘센트럴 아파트 입주민들이 안전펜스때문에 위험에 노출된 채 도로위를 횡단하고 있다. = 권영대 기자
[프라임경제] 포항 우현아이유쉘센트럴 아파트 앞 안전펜스가 주민들과 아이들을 보호하기는 커녕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커 일부철거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019년 초 완공한 이 아파트는 상가가 입주한 입구의 인도전체에 보행자 보호를 위한 안전펜스가 설치돼 있다.
아파트 건설관계자는 이 같은 펜스는 아파트 공사시 포항시측에서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인도에 설치요구를 했고 전체에 안전펜스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펜스는 주민들이 입주하기 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아이들과 주민들이 안전펜스 때문에 오히려 사고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본지 기자가 11일 현장을 찾아보니, 오후 3시 이후부터 각종 학원차량들이 아파트 입구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아이들을 인도가 아닌 안전펜스 밖 도로에 내려주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아이를 마중하러 나온 학부모들도 차에서 내린 아이들과 함께 인도가 아닌 도로를 따라 걸어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만약 안전펜스가 설치돼 있지 않거나 중간 중간이 띄워져 있다면 바로 인도로 걸어갈 수 있지만, 인도전체에 펜스가 쳐져있어 주민들이 도로를 따라 아파트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일부 주민들이 입주자모임 인터넷 카페에 안전펜스에 대한 위험성을 알고 펜스철거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고, 많은 주민들도 이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을 올린 아파트 주민 A씨는 "가장 약자인 어린아이와 노인이 도로위에서 만나 도로 위를 거니는 위험보단 인도위에서 안전하게 승하차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차량돌진으로 인한 사고확률보다 도로위에서 사고 확률이 더 높지 않느냐"며 "차량돌진이 우려된다면 가드레일을 설치 할 것이지 왜 펜스를 설치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해당 관청(포항시)에서 소수의 민원으로 회피한다면 책임회피에 대한 민원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파트 주민 B씨는 "전체가 아니라도 일부 철거 정도는 노인분이나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 C씨는 "포항시와 일부 철거에 대해 협의한 걸로 아는데 아직 감감무소식인 걸로 알고 있다. 소읽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시당국의 빠른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포항시 북구청 관계자는 "일부 다른 입주자들이 펜스를 제거했을 경우 아이들이 도로위로 뛰어들어 사고유발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이에 입주민들이 한목소리를 내서 협조공문이 오면 안전펜스를 철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아파트 입주민들은 "포항시의 이런 태도는 주민들의 안전은 무시한 채 강 건너 불구경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라며 "그냥 눈으로만 봐도 사고 위험이 있는데 일부 사람들의 말만 듣고 대책을 세우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