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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10대들 조건만남 거절한 여중생 집단 폭행

폭행 장면 촬영해 실시간 유포하기도 남녀 중학생 7명 범행 가담

권영대 기자 | sph9000@newsprime.co.kr | 2021.05.12 16:21:55

포항북부경찰서 전경. = 권영대 기자



[프라임경제] 경북 포항에서 10대 여중생이 조건만남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또래 학생들로 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양은 지난 7일 오후 9시쯤 또래 학생 7명으로부터  2~3 시간 동안 집단폭행을 당했다.

A양을 폭행한 학생들 중 대다수는 A양과 다른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인데다 일면식 조차 없는 남학생 2명도 폭행에 가담했다.

가해학생 가운데 여중생이 5명이고, 남학생은 2명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중 여중생 5명은 경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으며, 또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남학생 2명의 신원을 확보,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학생들은 A양을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한 건물 옥상으로 데려가 첫 구타를 시작한 이후 남학생들이 운전하는 차에 실려가 2번이나 장소를 다른 곳으로 바꿔 지속적으로 집단폭행을 가한것으로 전해졌다. 

폭행과정에서 A양은 눈과 입술 등 신체 일부를 맞아 얼굴이 온통 피로 뒤범벅이 됐고, 온몸에도 피멍이 들 정도로 피해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폭행을 가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실시간으로 유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잔혹함을 더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지난 28일 A양에게 조건만남을 가질 것을 요구했지만 A양은 거절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A양이 조건만남 요구를 거절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에 대해 보복집단 폭행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폭행 동영상이 실시간으로 나돌자 경찰이 이를 인지하고 A양을 찾아나서 A양을 찾고 있었고, 이를 인지한 학생들은 전원 도주했다. 이후 경찰에 발견된 A양은 이날 새벽 1시쯤 응급차에 실려 포항 모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건강상태가 워낙 나빠 대구 경북대학교 중환자실로 긴급 이송됐다.

다행히 A양은 3일간의 응급치료를 받은 뒤 지난 10 일 일반병동으로 옮겨져 후속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을 가한 학생 7명에 대해 신원은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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