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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웹툰·웹소설 플랫폼 인수로 '글로벌 경쟁'

네이버, 왓패드 인수 완료…카카오엔터 '타파스·래디쉬' 인수 확정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1.05.11 09:16:45
[프라임경제]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웹툰·웹소설 플랫폼을 인수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 각 사


네이버는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를 완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는 11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자사 주식 48만8757주를 36만2000원에 팔아 총 1769억3003만원어치를 매각한다.

처분 목적에 대해 네이버는 "글로벌 콘텐츠 사업 다각화 및 북미사업 강화"라며 "당사가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기업인 왓패드를 인수하는 대가 중 일부를 매도자에게 자기주식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 이후 본격적으로 양사 이용자 트래픽 교류를 시작한다. 왓패드(9000만명)와 네이버웹툰(7200만명)에는 매달 1억6000만명의 사용자가 있다. 이 두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의 가치를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파급력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웹툰·웹소설 형태로 각 플랫폼에서 동시에 출시해 효과를 높여나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양사 인기 콘텐츠와 왓패드에서 진행 중인 90여개 영상화 프로젝트 등을 포함해 시너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쉬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타파스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 래디쉬의 경우 이사회 과반 이상이 회사 매각을 결정해 5월 중 텐더오퍼(공개매수)를 진행해 최종 인수를 마무리 짓는다.

이번 투자를 통해 타파스와 래디쉬는 각각 약 6000억원(5억1000만 달러)과 약 5000억원(4억4000만 달러)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 

카카오엔터는 미국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타파스와 래디쉬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는 북미시장에 진출해 웹툰을 서비스하고 있던 타파스와 협력관계를 이어오다 지난해 11월 해외 관계사로 편입시켰다. 작년 하반기부터 '나빌레라' 등 카카오엔터의 주요 IP를 타파스를 통해 북미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현재 타파스에 공급하는 카카오엔터의 약 80여개 IP가 약 9만 여개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는 타파스 매출의 절반을 견인하고 있다. 

래디쉬는 2016년에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모바일 특화형 영문 소설 콘텐츠 플랫폼이다. 래디쉬는 전체 매출 90%가 자체 오리지널 IP에서 나올 만큼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래디쉬 인수를 통해 카카오엔터는 K웹툰에 이어 K웹소설도 영미권에 본격적으로 진출시킬 계획이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카카오엔터는 타파스와 래디쉬 인수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또 한번 진화하는 계기를 맞았으며,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 확장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엔터의 IP비즈니스 역량과 노하우가 북미시장을 경험한 타파스와 래디시의 인사이트와 결합돼 더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타파스의 김창원 대표와 래디쉬의 이승윤 대표는 각 기업의 경영자로 지속 참여하고, 카카오엔터의 GSO(글로벌전략담당)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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