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홍원식 회장이 사퇴하고 이광범 대표이사까지 사의를 밝힌 남양유업(003920)이 10일 오전 '경영 공백' 후속조치에 대해 발표한다.
7일 오전 남양유업은 긴급 이사회를 열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경영 공백 해소에 대해 논의됐다"며 "이사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리해 10월 오전에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지난 4일 서울 논현동 본사 3층 대강당에서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이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자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살을 깎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나날을 만들어갈 우리 직원들을 다시 한 번 믿어주고 성원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남양유업이 2013년 대리점 갑질 사건, 2019년 외조카 황하나 마약 투약 사건, 지난해 경쟁사 비방 댓글 사건으로 사회적 비난의 목소리를 키워온 가운데, 지난달 13일 남양유업이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뒤 식약처 고발과 소비자 비난 등 파장이 커졌다. 이에 홍 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홍 회장의 사퇴 발표 전날 오전 임직원에게 메일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홍 회장 첫째 아들인 홍진석 상무는 보직해임된 상태다.
남양유업 이사회는 홍원식 본인과 어머니 지송죽씨, 첫째 아들인 홍 상무에 이 대표까지 4명의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사퇴 발표로 남양유업 사내이사 4석 중 3석이 공석이 된 상황에서 차기 대표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 모인다. 아울러 홍 회장이 떠나며 '경영 쇄신' 의지를 강조한 가운데 구체적인 쇄신 방안이 어떤 방향일지도 주목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경영쇄신책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