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 2021년 1분기 실적 요약. ⓒ 현대제철
[프라임경제] 현대제철(004020)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철강시황 호조로 인한 판매단가 인상과 수익성 중심의 판매를 강화한 영향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03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927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6% 늘었다.
이러한 성과는 철강가격 강세를 반영한 판재류 가격 인상과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
현대제철은 철강 시황의 상승세에 맞춰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해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주요 수요처별 맞춤형 영업활동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열연과 후판의 국내 유통가격은 조선·자동차 등 주요 수요산업의 업황개선과 중국의 철강재 감산기조에 힘입어 100만원 대 초반에 형성돼 있다.
현대제철은 이러한 긍정적인 시황을 바탕으로 영업력 강화에 한층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이번에 신설된 통합수주관리 조직을 통해 SOC(사회간접자본)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미 인천공항 확장공사, 동북선 경전철 등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주활동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조선·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는 고부가 제품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요산업의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강종 개발을 확대하는 한편 고객사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제품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유수의 해외 자동차메이커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는 작년 약 69만톤에서 13만톤 늘린 82만톤을 목표로 잡았다.
글로벌 전기차 전환 추세에 맞춰 경량화 소재에 대한 증설 투자도 계획 중이다. 오는 2023년 3월까지 체코 법인의 핫스탬핑 라인의 증설을 완료해 기존 320만매(枚) 생산규모를 480만매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달 1일부터 조직체계를 사업부제로 전환하며 기업 내부역량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기존 기능별 조직체계에서 고로, 전기로 등 사업 단위가 중심이 되는 조직체계로 전환했다. 현대제철은 의사결정 체계가 간소화되고 시장 및 고객 니즈의 변화에 더욱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 연구개발 부문에선 전기차 차체부품용 1.5GPa급 초고강도 냉연강판과 영하 196℃ 극저온에서도 버틸 수 있는 9% Ni강 등을 개발 완료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새롭게 부상하는 기업평가 기준인 ESG 분야에 대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사회 구성원의 다양성 및 운영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한편, 탄소 감축에 적극 동참하는 등 ESG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실천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