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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다시 날 수 있을까…노조 대책마련 촉구

체포동의안 가결, 이상직 리스크 사라져…다음주 중 매각 공지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4.22 14:56:14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는 22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타항공 회생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이상직' 리스크를 벗고 다시 날아 오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국회가 이스타항공 창업자인 이상직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하면서, 이 의원은 횡령·배임 혐의에서 구속 수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는 22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를 향해 이스타항공에 대한 회생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국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재석 255명 중 찬성 206명, 반대 38명, 기권 11명으로 가결했다.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의원에 대한 구속 여부는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이달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노조는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에 따라 이 의원의 탐욕으로 해고된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의 억울함을 밝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스타항공 회생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정부와 국회는 체포동의안 가결로 할 일을 다했다며 책임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회생과 청산 기로에 선 이스타항공의 회생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고통분담 회생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회생과 고용안정을 위해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타항공도 이 의원과 연결고리를 끊고 매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서울회생법원에 신고된 채권 중 이 의원 측근이 보유한 채권에 대해 전액 부인한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스타홀딩스(6억원) △이스타포트(19억6000만원) △IMSC(35억원) △이스타젯에어서비스(65억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업계는 사실상 이상직 리스크가 사라지면서 매각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다음주 중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그동안 논란의 중심에 선 이 의원이 이스타항공 창업자다보니 관심을 가졌던 인수희망자들은 향후 경영정상화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해 입찰을 주저했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7~8월에는 이스타항공의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월1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지난달 24일에는 법원으로부터 인수·합병(M&A) 추진을 허가받았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이 의원과 일가의 횡령·배임 피해 금액은 555억원에 달한다. 그 중 편법증여를 위해 이 의원이 이스타항공에 끼친 손해는 약 430억원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이러한 손해가 경영 부실로 이어져 이스타항공이 회생개시절차를 밟게 한 것으로 봤다. 이 과정에서 이스타항공 직원 605명을 해고하고 체불한 직원 임금과 퇴직금은 6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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