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군이 매장문화재 시굴조사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남해군이 신청사 건립 예정 터에 포함되는 현 군청 광장에서 '매장문화재 시굴조사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 확인 결과 현 군청 광장 터에는 유구와 유물이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장충남 군수는 "신청사 건축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유구가 남아 있지 않다는 점 역시 안타깝다"며 "옛 읍성과 동헌 배치 등을 잘 복원해 문화재와 신 청사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설계가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학술자문회의에는 장충남 군수를 비롯해 고영훈 문화재 위원(전 국립경상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과 박종익 문화재 위원(전 국립가야문화재 연구소장)이 참석했다. 또 (재)극동문화재연구원 류창환 단장이 시굴조사 결과를 브리핑 했다.
이번 학술 자문회의는 지난 2월19일 신청사 예정부지 내 주택가에서 이뤄진 '제1차 자문회의'에 이어 두번째 열린 것으로, 1차 자문회의는 읍성 흔적 외 특별한 유구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2차 자문회의는 길이 6미터, 폭 2미터 가량의 트렌치 11개를 현장에서 함께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굴조사 결과, 대부분 깊이 1미터 이내에서 조선시대 지반이 확인됐으며, 군청 민원실 앞 화단은 성토를 통해 조성한 부분이라 원 지반까지의 깊이가 2미터 가량이었다.
확인 된 유물로는 기와조각과 깨진 자기 일부가 있었고, 그 밖에 조선시대의 배수로와 박석이 발견됐다.
일제강점기에 읍성과 옛 동헌 건물 등이 치밀한 계획 하에 철거됐고, 기존 동헌 건물의 기와 등을 다른 곳에서 재활용함에 따라 매장된 문화재가 거의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현 청사부지는 오백년 동안 관청이 있었던 터 이므로 역사적 상징성이 높다"며 "읍성과 신청사의 배치가 조화롭게 이뤄져 군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굴조사 자문회의 결과는 향후 건축 실시설계 용역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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