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4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달 경상수지는 15억6000만 달러 적자로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4월 경상수지는 15억 6000만 달러 적자로 전달인 3월의 1억 1000만 달러에 비해 적자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경상수지는 작년 12월 -8억1천만달러, 올해 1월 -27억5천만달러, 2월 -23억5천만달러 였다.
이에 1∼4월의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67억8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37억4천만달러에 비해 1.8배에 이르렀다. 특히 이 규모는 1∼4월 기준으로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90억달러 적자 이후 최대 수준이다.
국제유가 급등이 그 원인이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지난해 1월-4월중 170억달러에 불과했던 원유수입 도입단가가 한 해 만에 270억달러로 껑충 뛰었다. 그러나 5월 들어 배당금 지급이 마무리되고 수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4월보다는 경상수지 적자폭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상품수지는 유가상승 등으로 수입증가세가 전월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출증가세가 큰 폭으로 확대(20.5%→29.0%)됨으로써 흑자 규모가 전월의 4억7000만 달러에서 16억5000만 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4월중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6.4% 증가한 378억4000만 달러,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8.5% 증가한 38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에서는 기계류와정밀기기, 선박 등 우리나라 주력 품목인 중화학공업제품이 기여한 바가 크고 승용차는 미국과 EU의 수요부진으로 다소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9억8천만달러로 전월의 6억8천만달러에 비해 3억달러 확대됐다. 이는 운수수지의 흑자가 전월의 8억2천만달러보다 줄어든 6억2천만달러에 머물렀다. 여행수지 적자가 5억7천만달러에서 8억6천만달러로 다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여행수지 가운데 일반여행의 적자는 2억5천만달러에서 5억1천만달러로, 유학.연수 적자는 3억2천만달러에서 3억5천만달러로 각각 증가했다.
소득수지는 전월에 2억2천만원의 흑자를 보였으나 이달에는 19억3천만달러의 적자로 돌아섰다. 무엇보다도 외국인들의 배당소득 반출로 배당소득 적자가 4억1천만달러에서 27억8천만달러로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