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장기화로 짧은 시간 일하는 근로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 시민이 구인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로나19로 안정적인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단기간 계약을 맺고 일하는 사람이 늘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4000명(1.2%) 늘었다.
이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으로 취업자 감소가 시작된 이후 처음 증가세로 돌아선 수치다.
앞서 취업자는 코로나19 고용 한파가 시작된 지난해 3월(-19만5000명)부터 올해 2월(-47만3000명)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외환위기 당시(1998년 1월∼1999년 4월)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기간이다.
3월 들어 취업자 수가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하루 2~3시간 일하거나 일주일에 서너 차례 근무하는 근로자가 증가해 고용의 질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주당 1~17시간 일하는 초단기 근로자는 215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5%(56만5000명) 늘었다. 18~35시간 근무하는 근로자도 372만8000명으로 같은 기간 7.9%(27만2000명) 늘었다.
그동안 경기가 어려울 때마다 단기 근로자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 수치 역시 1년 넘게 코로나19가 지속되자 기업들이 비용 부담 큰 상용직 대신 아르바이트생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한 경향이 짙은 것으로 분석된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임시근로자는 1년 전에 비해 20만6000명(4.8%) 늘어난 449만명으로 집계됐다. 일용근로자도 4만1000명(3.4%) 늘어난 125만2000명을 기록했다. 상용근로자는 20만8000명(1.4%) 증가한 1476만9000명이었다.
이와 함께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쉬었음' 인구는 7만명 늘어난 243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냥 쉰 3040 중장년층이 많아졌다. 30~39세의 쉬었음 인구는 26만1000명으로 11.1% 늘었고, 40~49세에서도 4.6% 증가한 28만명으로 조사됐다.
구직을 단념한 사람은 10만2000명 증가해 68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12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6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4.3%로 같은 기간 0.1%p 증가했다.